▲ 코로나19로 수출이 어려워지자 온라인 수출 상담이 활성화 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GTI 온라인 박람회에서 중국 왕홍이 강원도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제9회 GTI 박람회 국내기업 모집 결과
온·오프라인 610개 부스에 참가 신청 700건 육박
국내외 매출 신장 원하는 도내 중소기업 수요 반영

올해 개최되는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이하 GTI 박람회)에 국내 기업의 관심이 뜨겁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되는 행사에 기업 신청이 쇄도했기 때문. 코로나19 악재에서 수출과 매출 신장에 목마른 중소기업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오는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댄싱공연장 일원에서 제9회 GTI 박람회를 연다. 평화와 번영, 동북아대표 글로벌 경제·한류 축제를 주제로 무역·투자박람회를 진행하는 것.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국내 참가기업을 모집했다. 온라인 300개, 오프라인 310개 등 총 610개 부스의 입점 신청을 받았다. 

지난 11일 기준 온라인 신청은 343건이 들어왔다. 오프라인 신청도 320건(지난달 말 기준)에 달했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GTI 박람회에 뜨거운 관심을 표명한 것.

예비 신청까지 포함하면 700건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 중국통상과 임형준 담당은 "뷰티, 바이오, 의료기기, 청정식품, 공예품, 친환경 공산품 등 다양한 제품군이 참가를 신청했다"며 "매년 GTI 매출이 좋아 올해 박람회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작년 제8회 박람회는 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온라인 플랫폼을 운용했다. 296개 기업이 890개 제품을 3D로 전시한 것. 강원도는 이를 쇼핑몰, 수출계약시스템과 연동해 지역 기업의 매출 증진을 도왔다.

정식 박람회 4일간 1천728만 명이 방문해 13억여 원의 판매고를 기록한 것. 공식 박람회 폐막 이후엔 '1년 내내 박람회'로 전환했다. 전환 후 100일경엔 방문객 3천995만 명, 매출 44억 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는 53억 원까지 매출이 증액된 상태다.

한편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의 해외기업 입점은 8월 말까지 신청을 받는다. 강원도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 국내·외 바이어 일대일 매칭, AI통번역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수출상담 등을 준비하고 있다.

최기철 강원도 중국통상과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진행하는 2021년 GTI 박람회는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로 치러질 것"이라며 "GTI 박람회를 통해 수출·현장판매·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