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성동 갤러리투어에 참가한 주민들이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자신이 완성한 작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5팀, 2주 간격 연말까지 다양한 전시 개최

학성동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학성갤러리가 작가들에게는 전시 공간을, 지역 주민들에게는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학성갤러리는 지난 5월 공공미술프로젝트-우리동네미술'에 참여한 작가 11명의 전시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김종률 작가의 개인전 '역전연가' 전(展)을 개최하고 캘리그라피, 오브제, 캔버스화 등 26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특히 김 작가는 '역전시장 사람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부제로 학성동 주민들이 즐기는 노래를 수집해 노래 가사를 캘리그라피로 표현하는 등 지역 주민을 주제로 전시를 기획, 갤러리 문턱을 낮추려는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8일부터는 학성동 역전시장에서 화실을 운영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화가 이근우 화백의 '학성동, 품다' 전시가 열려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학성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지난달 전시 참여자 공모를 통해 개인과 단체 등 15개 팀을 선정했다. 연말까지 2주 간격으로 한국화, 옻칠공예, 도자, 서양화, 섬유채색, VR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선정된 단체 중 일부는 전시기간 주민들을 대상으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5월부터 시범운영한 학성동 갤러리투어도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틔움길 벽화, 학성갤러리, 역전시장 동네미술관, 원데이클래스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으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변화된 마을의 모습을 확인하고 전문예술가의 지도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학성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하반기에도 학성동 갤러리투어를 상설 운영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정태영 학성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은 "도시재생에 참여한 지역 예술인과 단체들 덕분에 학성동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예술이 가득한 동네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학성갤러리는 평일 오전10시부터 오후5시, 주말은 오후4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공휴일은 휴관. ▷문의: 743-0501(학성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