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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금과 함께 행복한 노후

코로나19로 우울하고 어려운 상황에도 매월 25일이면 꼬박꼬박 안부를 묻는 기초연금…만족도 조사결과 수급자 대부분(91%)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 김기애 국민연금공단 원주지사장l승인20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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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에는 가정의 달로 해마다 경로잔치, 효도관광, 가족 모임 등 어르신들을 위한 각종 행사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임이 제한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느라 그 전과는 다르게 이러한 행사를 볼 수 없었다. 특히, 어르신들은 먼저 자녀들에게 찾아오지 말라고 당부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니 더욱 쓸쓸한 5월을 보냈을 거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곧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어르신들의 삶과 생각은 많이 달라졌다. 모임과 외출이 자유롭지 않아 홀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코로나블루(우울증)를 느끼는가 하면, 때로는 코로나에 걸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다가도 시간이 멈춰 있는 착각에 빠지면서 자녀들과 손주들을 자유롭게 만나서 웃고 떠들던 시간이 너무나 그리워지기도 한다. 그래도 우리의 부모님은 언제나 자식 걱정이 먼저여서 자신보다 자식들의 건강을 먼저 걱정하면서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사라져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마음껏 시간을 보내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우울하고 어려운 상황에도 매월 25일이면 꼬박꼬박 안부를 묻는 효자가 있다. 바로 기초연금이다. 어르신 중에는 25일만 기다렸다가 통장의 잔고를 확인하기 위해 은행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기초연금 30만원이 어떤 어르신에게는 자녀, 손주가 찾아오는 것만큼 반가운 소식일 수 있다.

 기초연금은 2014년 7월부터 시행돼 7년이 되었으며 2020년 말 기준 수급자 수 약 566만 명이다. 월 20만 원으로 시작한 기초연금액은 올해 월 최대 30만 원까지 인상되었다. 자식들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는 생활비를 국가에서 잊지 않고 지급해 주니 어르신들에게 이보다 더 든든한 것은 없을 것이다.

 해마다 국민연금연구원에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하여 '기초연금 수급자 실태분석'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다. 기초연금이 제도의 목적을 잘 달성하고 있는지, 어르신들에게 미치는 영향이나 효과는 어떠한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2020년 수급자 2천명을 대상으로 한 수급자 생활실태 및 제도 인식조사에서 수급자들에게 향후 삶에서 가장 큰 걱정거리가 뭐냐고 여쭤보니 대부분이 돈과 건강에 대한 불안이었다. 기초연금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사람은 91%로 전년도(82.4%) 대비 8.6%p 상승하는 등 대부분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받는 금액도 '만족한다'고 대답한 수급자도 77.4%로 전년도(61.2%) 대비 16.2%p 증가했다. 올해는 기초연금액이 인상돼 만족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기초연금을 받아 사용하는 곳은 식비가 78.9%로 가장 많았으며 그 외 가스비나 수도세, 병원비, 교통비 등으로도 사용하고 있었다. 기초연금이 가장 기본적인 일상생활에 요긴하게 쓰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수급에 관한 생각'으로는 수급자의 절반 이상인 63.2%가 '사회로부터 존중받는 느낌'을 받았으며 54.4%는 '생활에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응답했다.

 자식들은 부모님께 자주 안부 전화를 드리고 국가에서는 꼬박꼬박 기초연금을 드리며, 자식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의 은혜를 기억하였으면 좋겠다.


김기애 국민연금공단 원주지사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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