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5월 고용동향 발표
5월, 강원지역 취업자 83.6만 명·고용률 63.5%
고용률 올해 연속 상승…2019년 11월 이후 최고  
상용직 1만 명 감소…임시·일용직 4만7천 명 증가

지역 고용지표가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올해 들어 취업자와 고용률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 것. 고용률은 2019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도내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131만6천 명이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9천 명 증가한 규모였다. 취업자는 경제활동인구 증가 폭의 두 배를 기록했다.

도내 취업자는 83만6천 명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7천 명이나 늘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2천 명), 건설업(2만 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5천 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0.1천 명)에서 증가 폭이 컸다. 

한 가지 고무적인 사실은 올해 들어 취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1월 도내 취업자는 69만3천 명 수준이었다. 이후 73만7천 명, 80만3천 명, 81만8천 명, 83만6천 명으로 매월 증가했다.

취업자가 늘어나니 고용률도 상승했다. 강원지역 고용률은 올해 1월 52.8%에서 지난달 63.5%까지 올라갔다. 이는 도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지난해 2월(58.1%)보다 5%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였다. 또한, 2019년 11월 이후 최고로 높은 수치이기도 했다.

그러나 고용의 질을 따지면 아직도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비교하면 이러한 사실이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달 임시근로자는 2만8천 명(20.2%), 일용근로자는 1만9천 명(52.4%) 늘었지만 상용근로자는 지난해보다 1만 명(-2.8%)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도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2% 증가에 그쳤지만,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3.4% 증가했다. 결국, 고용이 안정되지 못한 임시·파트타임 취업자가 늘면서 전체 취업자 수나 고용률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영업자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자영업자는 20만1천 명을 기록, 지난해 같은 월 20만7천 명보다 6천 명 감소했다. 자영업자와 무급가족 봉사자를 합한 전체 비임금근로자는 작년 5월 26만9천 명에서 25만 명으로 6.9% 줄었다. 

한편, 도내 전체적으로 취업자와 고용률은 상승했지만, 농촌 일손 부족 현상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5월 농림어업 취업자는 10만4천 명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7만6천 명으로 2만8천 명(-26.6%) 감소한 것. 가장 바쁜 영농철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농민들이 원주 곳곳에서도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