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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천 걷기 수중백태 장만복 한국걷기협회l승인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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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걷기협회의 관계자로서 일상의 건강관리를 위해 주 5회 원주천 둔치 길을 이른 아침시간대에 걷고 있다. 출발지는 치악교(개운동)를 기점으로 관설동 대평교(영서고)를 반환점으로 왕복 약 8㎞에 이르는 원주천의 양안 둔치 길을 주 코스로 하고 있다.

 원주천 둔치 길은 물오리, 백로, 까치, 가마우지 등의 새들이 생태하천을 활동의 보금자리로 삼아 수중에 노니는 물고기들 사냥에 여념이 없는가 하면, 일부는 갈대숲에 부화해 놓은 새끼를 위해 쉴 새 없이 먹이를 잡아 나르는 일로 분주한 모습을 보노라면 인간의 모성애와 다를 바가 없다.

 특히 봄철의 둔치길 양안은 개나리꽃과 아까시아꽃, 그리고 야생화들이 눈길을 화사하게 해 주고 있어 즐거움과 함께 발걸음을 훨씬 가볍게 해 주고 있다. 한편 걷기를 잠시 멈추고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조성해 놓은 너울 보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마치 인생행로를 보는 것 같았다.

 너울보에 다다르기 전의 물의 흐름은 비교적 잔잔한 흐름을 타다가 너울보에 이르러서는 상단부를 거쳐 중단부를 지나칠 때에는 파고가 점점 높아지면서 하단부에 이르러서는 역동적인 물결이 최고조에 다다라는 양태를 보노라면 우리 인생사의 탄생에서부터 노년에 이르는 삶의 역정을 보는 것 같아 많은 점을 느끼게 해 주고 있다. 

 한편 원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어 앞으로 자연환경에 더 가까운 생태환경으로의 조성이 이루어 질 것으로 본다. 지금 조성되고 있는 미완성 둔치 길에 꽃나무를 대칭으로 식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가까운 장래에는 꽃이 만개한 터널 속으로 연인들이 다정하게 원주천을 거니는 아름다운 모습들을 보게 되는 원주에 새로운 명소가 다시 태어 날 것을 기대하면서….


장만복 한국걷기협회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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