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학생으로 항상 외롭고 친구가 없으며 학교를 마치고 집에 와서는 특별히 하는 일 없이 무기력하게 지내며, 학교에 가서도 공부가 재미없고 흥미를 잃다보니 학습능력도 떨어져 고민이라는 상담 의뢰를 받았다.

 중학생 정도면 아직 초기 청소년기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시기엔 자신만 더 능력이 없고, 부족하고, 모든 일이 잘 안될 것 같은, 부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염세적 사고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에는 내·외적 동기를 잘 활용하여 성장할 수 있어야 하고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

 동기란 충족하고자 하는 욕망을 얻고자 움직이는 힘이다. 자동차에 연료가 있어야 목표지점까지 잘 달릴 수 있듯이 사람도 동기를 가져야 목표를 향해 잘 나아갈 수 있다.

 동기는 외적 동기와 내적 동기로 나누어진다. 외적 동기는 다른 사람의 인정이나 칭찬을 얻기 위한 욕구에서 출발한다. 내적 동기는 흥미나 선호에 대한 욕구만족을 얻기 위해 출발한다.

 내적동기는 새롭고 도전적인 것을 추구하고, 자신의 능력을 확장하며 연마하고, 항상 탐구하고 배우고자 하는 성향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기에는 자신의 흥미, 목표 등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스스로 그 욕구도 불분명하고 그로인해 그 욕구 충족을 얻기 위한 내적동기를 활성화 시키지 못하는 것이다.  이처럼 내적동기가 약한 경우 생활의 생동감이 낮고, 정서적으로 우울하다고 느끼거나, 자신 및 세상에 대해 부정적 사고를 반복하게 된다. 내적동기에는 세가지 기본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다.

 

 첫째, 유능성의 욕구
 현재 자신의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숙달된 경험을 추구하는 성향이다.

 둘째, 관계성의 욕구
 자신과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과 지지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싶어하는 성향을 말한다.

 셋째, 자율성의 욕구
 자신의 삶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제에 관해서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결정을 내리고자 하는 성향이다.

 내적동기를 촉진하기 위해 자녀 스스로가 자신의 과제 목표와 수행방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하여 자율성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수행성과에 대한 긍정적 피드백을 통해 유능감을 증진 시킬 때 내적동기가 강화된다. 반면 처벌이나 처벌의 위협 또는 평가의 압박을 주거나, 정해진 목표나 완성시간을 강요하는 것은 내적동기를 약화 시키는 것이다.

이창화 원심리발달센터 원장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