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기업도시

원주기업도시 지식산업용지 분양률이 100%를 기록했다.

마지막 남은 용지를 (주)PHC(대표이사: 최인환)가 매입한 것. 지난 2일 원주시청 투자상담실에서 (주)PHC(대표이사: 최인환)와 원주시 간 투자협약이 체결됐다. (주)PHC는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생산기업이다.

1998년 설립됐는데 처음엔 디지털 방송 셋톱박스를 주력사업으로 성장했다. 2019년엔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어 코로나19 진단키트와 검체 채취키트를 개발했다. 국내 최초로 검체 채취키트를 미국에 수출하기도 했다.

올해 3월엔 사명을 (주)필로시스헬스케어에서 (주)PHC로 변경했다. 원격진료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원주기업도시에는 4만221㎡부지에 410억 원을 투자한다. 내년까지 본사, 연구소, 생산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 

이로 인해 2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주)PHC 최인환 대표는 "신규 진단사업 확대를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생산시설을 갖추면 신규 개발 중인 진단기기도 원주에서 제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원주기업도시는 2011년부터 지식산업용지 분양을 시작했다. 원주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해 기업 이전을 약속한 기업은 50곳. 이 중 30개 업체만이 이전을 완료하거나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20개는 용지만 매입한 상태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전을 머뭇거리는 기업은 이전이 급한 기업에 부지를 양도하는 방식으로 용지 활용률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기업 이전을 약속한 (주)시큐위즈는 기업도시 일부 용지를 타 기업체로부터 매입했다. 해당 업체는 원주 이전 계획이 틀어지면서 (주)시큐위즈에 용지를 매각했다. 

미착공 20개 기업은 코로나 사태로 국내·외 경기가 나빠지고 기업 사정도 변하면서 투자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주시는 중단된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 공사를 올해 안으로 재개해 기업용지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