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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디지털헬스케어산업 도시 꿈꾸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재추진이 필요하다. 원주가 2차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추진해 국가균형발전과 보건의료산업에 부합되는 정책적 지원을 받아야 한다 백종수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l승인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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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경남지역의 한 지역매체에서「지자체 뚝심 지원 20년, 전국 최고 의료산업도시 완성하다」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실었다. 당시 보도를 살펴보면 '이렇게 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자체 간의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에서 기술과 인력이 집중된 수도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도시가 있어 주목을 끈다.

 바로 강원도 원주시의 사례다. 오늘날 원주의 대표산업은 단연 의료기기 산업이다. 원주는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씨앗을 뿌렸다고 자부하는 지역이다. 원주의료기기 클러스터(산업집적지)는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풍부한 인적 자원, 우수한 기업 환경과 인프라, 양·한방 병원과 유기적인 지원기관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원주시가 20년간 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한 결과 오늘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보도는 원주의료기기 산업이 타 지자체에서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어 보람을 느겼지만 앞으로 더 성장해야 한다는 무거운 사명감을 갖게 했다.

 강원도 내 원주 의료기기 산업은 최근 5년간 기업체 수 161개(전국 4.5%), 생산액 7천31억원(전국 9.7%), 수출액 5.16억불(전국 13.9%), 고용 4천903명(전국 7.6%)이라는 성과를 창출했다. 이같은 원동력은 전국에서 유일한 민간주도형 자생적 성장, 원주 의료기기 클러스터의 저력과 코로나19에 대한 원주시, 원주시의회,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주 의료기기 제조기업들의 즉각적인 대응이 산업 성장에 박차를 가하였다. 

 또한, 세계 의료기기 산업의 변화가 일어난 가운데 최근 3년 동안 원주의료기기산업은 전통 의료기기산업 지원과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을 육성·지원하였다. 새로운 국면을 열어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을 이끈 결과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 지정,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조성사업, 스마트특성화 구축지원사업 등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많은 성과를 이루어냈다.

 더불어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G-Medical Hub' 플랫폼을 구축, 해외바이어들이 언제 어디서나 상담을 하고 구매로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원주의료기기산업의 방향은 어떻게 나아갈지, 앞으로 주목해야 할 몇 가지 관점이 있다.

 첫째, 원주시의 풍부한 인프라와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를 기회로 삼아 원주 의료기기산업 발전의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 IT기업의 의료산업 확대에 따라 관련 기업 유치와 트렌드 변화에 따른 미래 수요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업화 유망 기술 개발과 발굴을 위한 (가칭) '원주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포럼' 등을 운영하여 혁신 주체 간 협력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여 원주만의 의료기기 기술 발굴 체계를 확립해야 할 것이다.

 둘째, 첨단의료복합단지 재추진이 필요하다. 2005년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 이후, 해당 지역(대구, 오송)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었으나, 실효성 측면에서 볼 때 성공적이라고 볼 수 없다. 의료기기를 비롯한 동반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정세에 맞춰 보건의료산업을 더욱 육성할 필요성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원주가 2차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추진하여 국가균형발전과 보건의료산업에 부합되는 정책적 지원을 받아야 한다.

 셋째, '브이노믹스(V-nomics)' 경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브이노믹스'란 '바이러스(Virus)가 바꿔놓은, 그리고 바꾸게 될 경제'라는 것으로, 코로나19를 비롯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강력한 바이러스에 대처할 수 있는 경제 전략과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원주 의료기기 제조기업은 향후 다가올 바이러스에 대한 의료산업 측면의 선제적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도전과 추진 방법이 기하급수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과거에서 보여준 원주 의료기기 산업은 산·학·연·관이 함께 하는 클러스터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래 원주의료기기 산업의 저력은 반드시 더욱 강해질 것이고, 「지자체와 의료기기 산업체의 뚝심, 세계 최고 디지털헬스케어 산업도시 완성하다」는 제목으로 기사가 나가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


백종수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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