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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로 만난 무위당의 관념과 실천

김상표 화백 개인전 '혁명가의 초상: 무위당 장일순' 김민호 기자l승인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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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표 화백

무위당 초상화 등 43점 전시…4일부터 치악예술관

얼굴성에 대한 존재론적 물음을 던지며 인간실존 본연의 문제들을 회화적으로 탐구해 온 김상표(경상국립대 명예교수) 화백이 자신의 여덟 번째 개인전을 연다. 지난해 무위당미학회가 개최한 '50인 50색-무위당의 생각을 디자인하라' 전(展)에 참여했었지만 자신의 이름으로 원주에서 개인전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혁명가의 초상: 무위당 장일순'을 타이틀로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치악예술관 전시실에서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사)무위당사람들(이사장: 심상덕)이 '무위당 27주기 생명협동문화제' 일환으로 마련했다. 무위당의 관념과 실천의 모험을 회화로 만날 수 있다.

▲ 혁명가의 초상-무위당, 162.2×130.3㎝, 캔버스에 유채.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인류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실천적인 '삶의 혁명가'의 모습을 보여준 무위당 초상화 연작 22점과 자화상 등 43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회화의 틀을 벗어난 아나키스트적 저항의 화법으로 대상 인물의 원초적 생명력을 회화적으로 탐구한 작품들이다.

김 화백은 20여 점이 넘는 무위당 선생의 얼굴을 그리게 된 이유를 "'혁명가의 초상'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림을 그리면서 역사와 시대를 바꾼 인물의 얼굴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는데 그 첫 번째가 장일순 선생"이었다는 설명이다.

▲ 혁명가의 초상-무위당, 162.2×130.3㎝, 캔버스에 유채.

"일반적으로 혁명가라고 하면 총칼을 들고 기존 질서와 체제를 전복하거나 권력을 탈취하는 거칠고 강인한 모습을 떠올리는데, 진짜 혁명가는 다른 사람의 삶을 바꾸고, 인류의 삶의 조건을 바꾸는 사람"이라는 김 화백은 "장일순 선생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혁명가'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인류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실천한 선생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린 것이 아니라 선생에 대해 공부하면서 느꼈던 사상의 이미지를 얼굴성으로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이자 화가로 활동해 온 김 화백은 지난해 2월 명예퇴직을 하고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전시 개막은 5일 오전11시. ▷문의: 747-4579((사)무위당사람들 사무국)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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