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유투브 인스타그램

아카데미극장 재생에 대한 기대

원주투데이l승인2021.05.24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아카데미극장을 보존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원주시가 응답했다. 원창묵 시장은 지난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아카데미극장을 시민들의 문화공유 플랫폼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극장은 시 예산으로 매입하고 도비를 지원받아 리모델링해 북카페, 일자리 지원센터, 전시체험관, 동아리방, 공연장 등을 조성한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았다. 또한 주차장 부지는 중앙동 도시재생 사업비로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년부터 시작된 아카데미극장을 위한 시민들의 요구가 시책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아카데미 극장 보존 운동은 몇몇 뜻있는 시민들이 아카데미극장은 원주에 남아 있는 유일한 단관극장이고, 많은 시민들의 추억이 깃들어 있는 공간이라며, 보존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원주 아카데미 보존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보존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을 전개해 왔고, 최근에는 '100인 100석' 프로젝트와 '아카데미3650'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시민 모금을 전개하는 등 시민행동으로 승화시켰다.

 때문에 이번 아카데미극장 보존 및 활용에 대한 원주시의 결정은 시민사회의 요구가 시 정책으로 수용된 흔치 않은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당초 원주시는 노후된 건물에 1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취해왔었다. 하지만 예산 투입의 타당성 여부를 떠나 시민사회가 줄기차게 요구하자 시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따라서 사업 추진 역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추진해야 한다. 시민, 전문가, 원주시가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성해 시민들이 요구하는 공간을 조성하고, 운영 또한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운영할 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아카데미극장 보존을 요구해 온 시민사회의 책임감이 요구된다. 아카데미극장 보존 요구가 잘못되지 않았음을 성공적인 결과로 보여줄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아카데미극장 재생은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가 돼야 한다. 그동안 원주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왔지만 시민들의 발걸음이 갈수록 뜸해 지면서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아카데미극장 재생사업은 떠나버린 시민들을 원도심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드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단순히 문화공간이 하나 더 생기는 것에 그친다면 실패한 사업이란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 또한 이 사업이 중심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중앙동 주민 및 상인들도 사업추진의 추진 주체로 참여시켜야 한다.

 내년부터는 지방자치 2.0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방자치 2.0시대는 시민들이 정책추진에 직접 참여하거나 개입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 때문에 아카데미극장 재생사업은 지방자치 2.0시대의 실험적 모델이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요구된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주투데이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158 5층(단계동)  |   등록연월일 : 2012년 04월 09일  |  등록번호: 강원 아 00125  |  사업자등록번호: 224-81-11892
발행인 : 심형규  |  편집인 : 오원집  |  대표전화 : 033)744-7114  |  팩스 : 033)747-99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원민
Copyright © 2021 원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