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지정면주민자치위원회 출범식.

지정면이 원주에서 스물두 번째로 주민자치위원회를 조직했다. 지난 18일 행정복지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25명의 자치위원을 위촉한 것.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올해 초 진행한 주민자치회 교육이 기반이 됐다. 교육을 통해 주민자치에 관심을 두게 된 면민이 많아진 것. 지난 18일 임명된 주민자치위원 상당수도 주민자치회 교육 이수자였다.

박영미 주민자치위원은 "6주간 교육을 받으면서 지정면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했다"며 "지정면주민자치위원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 18일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지정면주민자치위원회 출범식.

지난달 열린 지정면 주민총회(본보 4월 26일 11면 보도)에서 면민들은 기업도시와 자연마을 간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주민자치 위원 구성도 이를 감안해 자연마을 주민 13명, 기업도시 주민 12명으로 구성했다.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선출된 지진호(53) 씨는 "몇 년 전 기업도시로 이사와 연륜이 부족한데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며 "지정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앞장서 정주 여건 개선과 주민화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자치위원회는 향후, 지정면주민자치회로의 전환을 꿈꾸고 있다. 이태영 지정면장은 "지방자치법에 주민자치와 관련된 조항이 신설되면 원주시와 주민자치회 전환을 협의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정면 주민 숙원 사업들을 주민들이 직접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