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 수상작, 신동길 씨의 ‘맷방석’.

내달 1일부터 27일까지 입상작 전시

신동길(귀래면 주포리) 씨의 ‘맷방석’이 제20회 짚풀공예공모전 대상을 차지했다. 원주역사박물관(관장: 박종수)이 사라져 가는 전통 생활공예의 맥을 잇고 농촌지역의 건전한 여가 활동에 기여하고자 지난 3월말까지 공모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56명이 98점을 출품했다.

원주역사박물관은 지난달 29일 작품심사를 통해 입상자 33명을 선정·발표했다. 대상 수상자 신 씨는 2010년과 2012년, 2014년에 이어 네 번째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상금 25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대상 수상작 ‘맷방석’은 흔히 매통이나 맷돌 아래 깔아서 갈려 나오는 곡물을 받는 데 사용됐다. 콩·팥 등의 곡물을 널어 말리거나 담아두기도 하고 방석으로도 이용했다. 신 씨의 작품은 조상의 지혜와 멋스러움을 잘 살린 점이 높게 평가됐다.

한편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금상은 ‘정사각멍석’을 출품한 박광희(경기 남양주) 씨와 ‘채독’을 응모한 김시영(평창) 씨에게 돌아갔다. 원주역사박물관 박종수 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모전을 개최해 우리의 짚풀공예가 대중적인 관심을 받아 현 생활에 응용되어 더욱 발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역사박물관은 내달 1일부터 27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입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 ▷문의: 737-4371(원주역사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