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창묵 시장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에서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 급증에 따른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거나 다중이용시설 이용자 접촉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의 화장실 손잡이, 식탁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돼 철저한 소독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원주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월 126명으로 최고조에 달한 뒤 2월에는 22명으로 안정세에 접어드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3월 69명, 4월 99명이 확진되며, 확진자 수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봄을 맞아 활동량이 증가한 데다 감염 경로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4일 기준으로 집단감염은 사설합창단 관련 25명, 실내체육시설 관련 17명, 군부대 7명이 발생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 방문 및 이용자 접촉을 통한 감염 비율은 지난 2월 9%에 그쳤으나 3월 34%, 4월 35%로 크게 늘었다.

원창묵 시장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에서 “외부활동이 증가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철저한 개인방역수칙 준수뿐만 아니라 다중이용시설의 세심한 방역소독이 각별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4월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에 대한 환경검체검사에서는 화장실 손잡이, 식탁, 정수기, 식기세척기, 냉장고, 전등 스위치 등 6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 시장은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주기적인 소독 외에도 사람들의 손이 많이 닿는 손잡이 등은 소독제를 묻힌 천으로 표면을 꼼꼼히 닦는 등 올바른 방법으로 소독 관리를 철저히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지난 4월 확진자 99명 중 29명은 자가격리 또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가격리 중 가족 간 전파를 막기 위해 자가격리 수칙을 엄격하게 준수해야 한다. 한편 지난 4일 현재 원주에서는 2만3천110명이 백신을 접종해 백신 접종 목표대비 9.3%의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