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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말하다 'SAY'

강원도에서 지금까지 단 한 건의 미투 운동이 없는 이유는 폭력의 피해자가 없는 게 아니라 '말하지 못하는, 말할 수 없는, 말해 봤자 소용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향주 세이 사회적협동조합(SAY) 이사장l승인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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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서지현 검사로부터 시작된 한국의 Me Too 운동을 시작으로 우리사회에 폭력피해자들의 진실을 위한 용기 있는 행동들이 사회의 각계각층에서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는 권력과 힘의 논리 앞에 자신의 주장을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는 약자에 불과할 뿐이다.

 강원지역 또한 폭력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단 한 건의 미투 운동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폭력의 피해자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말하지 못하는, 말할 수 없는, 말해 봤자 소용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성착취로 연결된 권력과 폭력 앞에서 누구든지 '성불평등을 말할 수 있는 공감 공간'을 만들어 '성평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자 폭력예방교육 전문강사, 대학교수, 보건교사, 교육복지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간호사, 교육시설의 원장 등 현장전문가들이 모여 2019년 여성가족부의 인가를 받아 사회적협동조합(SAY)을 만들게 되었다.

 세이 사회적협동조합(SAY)은 폭력피해자 등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상담, 보호, 심리치료, 범죄예방교육과 같은 사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보호와 안전, 사회인식개선, 사전예방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2020년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의 관한 법률에 따라 성폭력피해상담소인 「원주성폭력·장애인성폭력상담소 세이(SAY)」를 정식으로 신고하고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성폭력피해상담소는 강원도 속초에 이어 두 번째로 신고 후 운영 중인 장애인성폭력피해상담소이다.

 폭력은 또 다른 폭력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제2의 제3의 폭력들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폭력피해자 및 가해자에 대한 상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폭력에 대한 관대한 사회인식개선과 폭력예방교육에 있다고 본다.

 정부는 5인 이상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성희롱, 성폭력, 가정폭력 등 의무교육을 연 1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성폭력 개념을 1994년 처음으로 사용하면서 한국사회의 가부장제 남성중심사회의 여성(약자)은 성불평등 폭력 앞에서 지배, 통제, 억압의 성적도구, 소유물로 여겨졌다.

 Me Too와 같이 젠더폭력에 대한 인식의 움직임은 관련기관과 상담원 그리고 전문강사들의 노력으로 변화해왔다.

 세이 사회적협동조합(SAY)은 우리사회에 만연한 권력과 힘의 논리에 의하여 목인 되고 은폐되어 지고 있는 견고한 권력의 카르텔을 무너뜨리고 '불평등을 말하는' 사회인식개선사업과 폭력예방교육 그리고 폭력피해자들의 인권을 보호하는데 "함께(With You)"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폭력 사건이 발생하면 사후처리에 급급해 하였던 것이 현실이다. 세이 사회적협동조합(SAY)은 유관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우리사회에 폭력 사건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폭력의 사회적 문제를 사회 이슈로 공론화하고 심각성에 대하여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감 공간으로 만들어 동참할 수 있도록 사회인식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전문활동가, 자역사회 유관기관 및 사회지도층들과 함께(With Yoo) 폭력예방 카르텔을 구축하는 허브로 바르게 세우고자 한다.

 코로나19로 폭력피해자 상담과 폭력예방교육 그리고 사회인식개선사업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세이 사회적협동조합(SAY)이 운영 중인 원주성폭력·장애인성폭력상담소 세이(SAY)는 법률에 따라 시설 및 종사자 요건을 갖추고 운영되어야 하는 폭력피해자이용시설로서 현재 정부의 재정지원 없이 조합의 지원만으로 운영이 되고 있어 지역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김향주 세이 사회적협동조합(SAY) 이사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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