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육지원청은 중학교 5개교와 고등학교 5개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

수업과 학생 생활교육의 혁신을 유도하고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 및 통학 여건 개선 등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학군 조정과  학교 배정 방법을 개선해 학교 간 균형 발전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등학교 남녀공학 전환은 도교육청에 협조해 추진할 예정이다.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전환 대상 학교의 학교장 의견서를 취합했으며, 학부모회, 교직원, 학교운영위원회, 동문회, 지역관계자 등 다수의 교육가족이 만족할 수 있도록 의견을 수렴한다.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는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설문조사는 지난 26일부터 오는 7일까지 진행한다.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설문조사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5학년, 전환 대상 중학교 1학년 학생과 학부모다. 고등학교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설문조사는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부터 2학년, 전화대상 고등학교 1학년 학생과 학부모가 대상이 된다. 또한, 전환 대상 사립 중·고등학교는 교직원까지 설문을 실시한다. 

설문조사 결과는 학교별 공통비율 및 개별비율을 적용하여 설문응답자의 50% 이상 찬성 시 전환 대상 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내달 18일 남녀공학 전환 대상교를 확정하게 된다. 적용은 2023학년도 입학생인 현재 초등학교 5학년 및 중학교 2학년부터 해당된다.

김병철 원주교육장은 "남녀공학 전환은 원거리 학교 배정에 따른 불편함 해소를 통해 학습권을 보장하며, 학교 간 격차 및 선호도 편차 해소를 통한 교육 평등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9년 북원중학교가 남녀공학을 전환한 데 이어 올해 진광중학교가 전환 의사를 밝혀, 내년 입학생부터 남녀공학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