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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중학교 암곡장학회를 아시나요?

이혜원 원주중학교 학부모l승인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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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초 아이가 원주중학교로 배정받으면서 학교 홈페이지를 살펴 보다 우연하게 암곡장학회 홍보 글을 보게 되었다.

 본교 3회 졸업생인 신승일 박사가 10억원의 자산을 출현해 지난 2011년 만들었고 부친의 아호를 따 암곡장학회로 명명됐다고 소개했다. 또 단일 장학회가 중학교에 조성된 경우가 흔치 않다고도 덧붙여졌다.그동안 292명의 원주중학교 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누렸다.

 갑자기 장학회를 설립한 신승일 박사가 누구인지 궁금해 검색을 해보았다. 원주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사대부고를 거쳐 서울대와 미국에서 수학한 뒤 미국 대학에서 암치료제 연구 교수로 재직했었고 1982년 귀국해 B형 간염 백신을 개발하는 회사를 세워 백신 대중화에도 앞장서왔다.

 이후엔 우리나라 최고의 바이오 의약품제조업체인 셀트리온을 공동으로 창업하는 등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생명과학자로 이름을 떨친 뒤 현역에서 은퇴했다.

 신승일 박사는 원주중학교 뿐만 아니라 서울대에 10억원을, 서울사대부고에도 5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소개글을 찬찬히 읽고 생각해 보니 그동안 학교 장학금은 보통 대학과 고등학교에서 주로 많이 조성돼 대학 진학과 사회에 진출하는 학생들이 받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칠순을 넘긴 석학은 자신이 졸업한 고등학교와 중학교 중 중학교에 더 많은 장학금을 기부했다.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오랜 타지 생활 동안 힘들때마다 고향에서 보낸 유년시절이 그립고 애틋하여 부친의 아호를 딴 장학재단을 설립하지 않았을까하는 조심스런 짐작을 해 본다. 게다가 중학교에 설립된 장학재단 중 10억원의 기금으로 운영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 지난 1월 열렸던 암곡장학회 장학금 수여식.

 올해는 암곡장학회가 만들어진지 10년이 되는 해다. 첫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사회 진출을 곧 앞둔 20대 중반이 되었을 것이다. 노년의 석학이 고향과 후배들을 위해 설립한 장학회의 소중한 뜻을 잘 되새겨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도 살필 수 있는 사회에 꼭 필요한 슬기로운 인재로 성장하길 기원해 본다.


이혜원 원주중학교 학부모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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