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3회 원주한지문화제'가 5월 1일부터 30일까지 원주한지테마파크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디지털 라이팅 아트'의 세계를 선보일 '상상의 바다' 이미지.

'한지 판타지아' 주제 디지털에 전통한지·아트 접목

(사)한지개발원(이사장: 김진희)이 주최하고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위원장: 이선경)가 주관하는 '제23회 원주한지문화제'가 5월 1일부터 30일까지 원주한지테마파크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한지 판타지아'를 주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한다. 기존 5일간 진행되던 방식을 변경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전시와 체험을 결합한 복합문화축제로 진행된다.

원주한지문화제는 전국 2천여 개 축제 중 유일하게 시민들이 시작하고 시민정신이 배어 있는 축제다. 시민과 함께 성장해 온 대한민국 대표축제라는 자긍심으로 23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에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축제 운영에 무게 중심을 두고 준비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접목한 다양한 방식으로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참여하는 사람이 스스로 운영자가 되어 한지를 상상하게 하고, 한지와 공간을 통해 축제의 주제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상상의 바다를 비롯해 빛의 정원, 빛의 터널, 빛의 계단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환경 속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상상의 바다'는 거리두기를 하며 안전하고 깊이 있게 한지문화를 탐닉할 수 있는 '디지털 라이팅 아트'의 세계를 선보인다. 청소년 1천394명이 작업에 참여한 '꿈의 파도'와 2천개의 한지등이 밝히는 '빛의 해저터널', 원주출신 정지연 작가가 소개하는 설치미술 '2021 종이의 숲'도 만날 수 있다. 빛의 정원에서는 1천 개의 한지등이 달빛 산책을 제안한다.

한지 대중화를 위해 A4 사이즈의 한지도화지를 제작, 3천 명이 펼치는 '한지는 내 친구' 공공미술 프로젝트도 주목된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청소년들이 그린 한지그림을 축제현장에 전시할 계획이다. 신예 한지작가들의 등용문인 '대한민국한지대전' 수상작 전시도 이어진다.

▲ ‘제23회 원주한지문화제’가 5월 1일부터 30일까지 원주한지테마파크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축제장의 밤을 밝힐 한지등.

지난해 홈페이지 오픈 7분 20초만에 마감되며 온라인 한지문화제의 성공을 견인한 '클릭 한지키트'는 올해 물량을 두 배로 늘렸다. 축제기간 매주 홈페이지로 신청을 받아 집으로 배송한다. 유튜브에 업로드 된 체험 영상을 보고 누구나 집에서 쉽게 제작할 수 있다. 완성품은 홈페이지에 전시하며, 심사를 거쳐 상품이 주어진다. 한지키트 신청은 축제 홈페이지에서 5월 1일부터 선착순 접수한다.

이외에도 신청자에게 제기 만들기 키트를 제공하고 자신이 만든 제기를 차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제출하면 상품을 증정하는 '전국 한지제기차기 대회'가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대회 전 원창묵 시장을 비롯한 지역 인사들의 한지제기차기 시범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축제를 동시 개최하는 만큼 방역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오프라인 관람의 경우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실내외 행사장에는 체계적인 방역시스템을 마련, 관람객의 안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선경 원주한지문화제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되어 가는 원주한지 소비촉진 및 한지 문화예술인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문의: 734-4739(원주한지테마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