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산동이 도시재생 뉴딜공모사업에 다시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14일 우산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열린 우산동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

주민 의견 반영 활성화계획 수립 내달 초 강원도에 제출

우산동이 도시재생 뉴딜공모사업에 다시 도전한다. 2019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 도전이다. 

원주시는 지난 14일 우산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우산동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회의와 화상회의를 동시에 진행한 이날 공청회에서는 우산동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안)에 대한 설명에 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주시가 제시한 활성화계획(안)에 따르면 사업권역은 상지대 정문 앞에서 옛 시외버스터미널까지 14만8천880㎡이다. 대학과 마을이 함께(+ogether) 상생으로 그린(Green) '꿈을 펼치는 우산마을'을 비전으로 지역 활력 회복, 주거복지 실현, 대학 상생, 공동체 회복이 추진전략으로 제시됐다.

구체적인 활성화계획은 활력, 삶, 상생, 행복 네 가지 테마로 분류했다. '활력' 회복을 위해서는 창업 거점공간 및 교류공간인 꿈드림센터를 조성하고, 상지대길과 우산초교길 일원 1천700m에 걸쳐 보행환경 및 경관개선 등 '대학로 리뉴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삶'은 공동체에 초점을 맞췄다. 도시재생 기반시설 및 마을복지 중심 공간인 희망나눔센터와 단계천과 연결되는 마을광장을 조성하는 한편, 살고 싶고, 걷고 싶은 마을 만들기를 위해 마을 주차장 확충, 담장 허물기, 가드닝 교육과 연계한 골목공원 조성 등이 제시됐다.

▲ 지난 14일 우산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열린 우산동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

'상생' 방안으로는 대학생과 직장인의 스터디·업무공간이자 직장인 및 창업지원자의 주거공간으로 활용될 '우산 캠프' 조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임대사업자와 대학생을 연결하는 상생 레지던스를 추진하고 상지대 교양과목에 도시재생 과목을 신설할 계획이다.

'행복'은 도시재생사업 전문화 및 실행력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꿈드림·행복나눔센터 내에 우산지원센터와 우산아카데미를 설치하고 마을관리협동조합을 조직,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마을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자생적 관리가 가능한 운영체계를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공청회에서 주민들은 모두의 마당(담장허물기) 사업과 관련, 지원금 및 사업대상 범위를 묻고 11통 인근에 조성되는 마을주차장의 유료 운영 여부 등을 질의했다. 대학생들의 젊은 감성과 유행에 뒤처지지 않게 지역 상인들도 융합할 수 있는 공간 및 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공청회에 참석한 김광수 부시장은 "그 어느 해보다 주민단합이 잘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세 번째 도전인 만큼 이번엔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역 자원과 도시 특성을 고려한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시는 주민 의견을 반영한 '우산동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수립, 내달 3일까지 강원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우산동 도시재생 뉴딜공모사업 선정 여부는 5월과 6월 중 현장실사를 거쳐 9월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