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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로봇, 이용자 심리상태도 분석

요양원·사회복지시설 등에 200대 보급 이상용 기자l승인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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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는 지난 30일 시청 회의실에서 로봇 활용 사회적 약자 편의지원 사업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관내 요양원, 사회복지시설, 재가 장애아동 등에게 보급된 인공지능(AI) 반려로봇에 이용자의 심리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콘텐츠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우울증이나 치매와 같은 정신질환을 예방하고 케어하는 디지털 치료 솔루션이 제공될 예정이다.

원주시는 지난 30일 시청 회의실에서 ‘로봇 활용 사회적 약자 편의지원 사업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작년 8월 원주시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한 ‘2020 시장창출형 로봇실증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보고회였다.

원주시는 강릉원주대학교·㈜서큘러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로봇실증사업에 선정됐다. 요양시설 어르신 케어 및 요양보호사 업무를 지원하고,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안전·복지·교육·소통·돌봄 등 맞춤형 케어를 제공하려는 목적이었다.

로봇실증사업 선정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요양원, 사회복지시설, 재가 장애아동 등에 모두 200대의 인공지능 반려로봇인 ‘파이보(Pibo)’를 보급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휴머노이드형 반려로봇을 재가 장애아동 가정에 보급한 건 국내 첫 사례”라고 전했다.

㈜서큘러스에서 개발한 파이보는 요양원 어르신 교육 및 정서 케어에 활용되고 있으며, 재가 장애아동에게는 교육·안전·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로봇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반려로봇은 저출산·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고독감을 해소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 인공지능 반려로봇 파이보.

이에 발맞춰 ㈜서큘러스는 파이보에 마음 건강, 자아존중감, 우울, 불안 등의 심리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탑재한다. 보고회에 참석한 ㈜서큘러스 박종건 대표는 “강릉원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병선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파이보에 정신·마음건강 콘텐츠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파이보 이용자의 심리상태를 평가하고, 조기에 심리적 불안정이나 정신건강 이상을 발견할 수 있다. 조기 발견을 통한 조기 조치는 치료·돌봄 등의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는 효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박종건 대표는 전했다.

또한, 파이보에 축적된 이용자 보호자의 심리적 상태도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를 케어하는 전체 보호자의 36%에서 잠재적 우울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호자의 스트레스 경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큘러스는 향후 2년의 실증기간 동안 대상자 맞춤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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