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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지키자" 목소리 확산

청년문화활동가네트워크, 보존 지지성명 발표 김민호 기자l승인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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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데미극장 이미지.

아카데미3650, 500명 참여 1천500만 원 모금
보존가치 인식 확대 이달 말 기획상영회 추진


원주 유일의 단관극장인 아카데미극장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원주 문화예술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 모임인 '원주청년문화활동가네트워크(대표: 조국인, 이하 청문넷)'가 지난 1일 아카데미극장 보존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2월 원주 아카데미극장 보존추진위원회의 선언문과 3월 전국 54개 주요 영화·문화단체의 지지성명에 이어 세 번째다.

청문넷은 성명에서 "아카데미극장'은 단순한 단관극장을 넘어 공동체 문화가 축적된 원주를 상징하는 건물"이라며 "극장을 통해 축적된 공동체 문화를 후대에 전달하는 역사의 장이자 새로운 상상이 펼쳐지는 문화의 장인 아카데미극장이 보존되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새로운 미래를 상상하길 희망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현재 한국에서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단관극장은 원주 아카데미극장과 광주극장뿐"이라면서 "아카데미극장을 경험한 세대의 기억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와 함께 나누면서 시민들의 수많은 상상이 펼쳐지는 무대를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조국인 청문넷 대표는 "아카데미극장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역사의 장이자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는 문화의 장이기 때문에 반드시 보존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원주지역 문화적 다양성과 가치향상에 기여하는 다양한 목소리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카데미극장 보존을 지지하는 목소리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시민사회는 물론, 전국의 건축·문화예술·미디어 단체 등을 중심으로 아카데미극장 보존가치에 대한 인식이 공유되면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단체는 이미 지지성명 초안을 작성하고 회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원주 아카데미극장 보존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장승완·제현수, 이하 추진위)는 지난 31일 정기회의를 열어 4월 이후 아카데미극장 보존활동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는 시민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달성된 첫 번째 행동 '100인 100석' 프로젝트의 의미와 이후 진행되고 있는 '아카데미3650' 프로젝트 현황 등이 공유됐다.

추진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아카데미3650' 프로젝트에는 3월 말 현재 500여 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 1천500여 만 원이 모금된 것으로 집계됐다.   

추진위는 4월 이후 아카데미극장 보존활동의 중심 가치를 '주민 확산'과 '아카데미극장 체험'으로 설정하고 보존 가치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6일 원주시주민자치협의회를 시작으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이·통장협의회 등을 찾아 아카데미극장 보존의 의미와 활용방안에 대해 적극 알릴 예정이다.

장승완 공동위원장은 "아카데미극장은 중앙동만의 문화유산이 아닌, 원주 시민 모두의 것"이라며 "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아카데미극장의 가치에 대한 공감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달 말 고전영화를 주제로 '안녕 클래식' 기획상영회도 준비 중이다. 지난 2월 원주시가 실시한 '아카데미극장 보존 관련 설문조사'에서 지난해 '안녕 아카데미' 행사를 경험한 시민 71%가 만족을 표시한 만큼 보다 많은 시민들이 아카데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했다. 상영영화는 SNS '안녕 아카데미'를 통해 시민 의견을 반영해 선정할 예정이다.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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