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실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4일 센터 회의실에서 '무실동 이야기'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마을에서 만난 사람' 등 무실동 정체성 담아

무실동행정복지센터가 지난 24일 센터 회의실에서 '무실동 이야기'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무실동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한 권의 책으로 펴내 이를 기념한 것. 마을기록위원회(위원장: 이태균)가 8개월간 수집한 자료와 사진, 주민 인터뷰 내용 등을 수록했다. 180쪽 분량으로 마을 사용법, 마을에서 만난 사람, 추억의 무실동, 무실동마을기록위원회, 함께한 사람들로 섹션을 나눴다. 

'마을에서 만난 사람'은 무실동의 역사와 정체성을 사진과 인터뷰로 녹여냈다. ▷원주 최초 작목반인 만대시설채소작목반 ▷무실동에서 90년 넘게 거주한 원제하 할머니 ▷부모 잃은 아이들을 돌보던 심향영육아원 옛 건물 ▷40년 역사를 함께한 원주교도소 등을 다루었다. 주민의 삶, 마을의 문화와 역사를 진솔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실초등학교 6학년 4반 담임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그린 마을 지도도 감상할 수 있다.

책을 만들면서 주민들은 마을의 정체성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또한, 소중한 기록유산을 보존하고 전승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태균 마을기록위원장은 "기록위원들과 주민들 협조로 한 권의 책이 발간될 수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마을기록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어서 무실동 마을기록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했다. 

원주시는 마을기록을 꾸준히 진행해 공동체 활성화가 활발히 진행되길 바랐다. 한편, 무실동 이야기는 시청과 시의회, 기관·단체, 무실동 주민에게 배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