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이는 증상으로 불편감을 토로하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이게 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치아 사이에 여러 가지 이유로 빈 공간이 존재하는 경우입니다. 선천적으로 턱뼈 크기에 비해 치아 크기가 작은 경우 정상적으로 치아가 배열되어도 치아 사이에 공간이 남아 빈 공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후천적으로는 잇몸 질환에 의해 잇몸이 내려가서 치아 사이에 터널처럼 공간이 넓어지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치아가 이동하여 치아 사이에 공간이 새로 생길 수도 있습니다.

 치아와 치아 사이에 공간이 생긴 경우 공간이 크지 않다면 접착력이 있는 수복 재료로 치아의 형태를 수정하여 공간의 크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간이 큰 경우에는 치아의 전체 형태를 수정하기 위해서 크라운을 이용한 보철 수복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아 사이에 공간이 없는 정상적인 경우에도 음식물이 치아 사이에 끼일 수 있습니다. 사람의 치아는 제자리에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치아 뿌리 부분은 잇몸 뼈와 치주 인대라고 불리는 힘줄로 간접적으로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힘줄이 늘어남에 따라 건강한 치아도 여러 방향으로 미세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음식물 섭취시 치아의 씹는 힘에 의해서 치아 사이가 순간적으로 벌어지면서 음식물이 치아 사이에 끼일 수 있습니다. 간혹 치과 치료 후에도 치아 사이에 음식이 끼인다고 치과 치료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치아 사이에 음식이 끼여 있는데 제거하지 않는다면 치아 사이에 우식증이 발생하거나 치주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음식물 등을 섭취한 후에는 치아와 치아 사이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칫솔질로는 치아 사이의 음식물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치실과 치간 칫솔을 최소한 하루에 한번 이상 사용하시는 것이 추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