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주문화재단, 127개 사업 5억2천만 원 지원

'2021년 원주시 문화예술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는 사업과 단체가 확정됐다. (재)원주문화재단은 '2021 문화예술 지원사업' 심의결과 접수된 235개 사업 중 127개 사업을 선정하고 이들 사업에 모두 5억2천100만 원을 지원한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120개 사업에 5억1천만 원을 지원한 지난해와 비교, 선정사업과 전체 지원금액은 증가했지만 선정단체가 늘어난 만큼 사업별 평균 지원액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특히 전문예술지원에 대거 신청이 몰리면서 경쟁이 치열해 심사위원들이 심사에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재)원주문화재단 문예진흥팀 관계자는 "강원문화재단 지원예산이 전년도와 비교해 절반으로 줄면서 전문예술인이나 단체 중 상당수가 원주문화재단 지원사업으로 옮겨 온 영향이 큰 것 같다"며 "각 분야별로 3~5건씩 후보사업을 선정하는 등 최대한 많은 예술인과 단체가 수혜를 입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재)원주문화재단이 발표한 선정결과(하단 표 참조)에 따르면 사업별로는 ▷141건이 접수된 전문예술활동지원이 59건 3억3천700만 원으로 전체 지원액의 2/3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올해 신설한 비대면 예술활동지원과 문화콘텐츠기획을 포함한 지역문화기획 지원사업은 23건 중 9건을 선정, 7천300만 원을 지원한다. 문화콘텐츠기획은 7건이 선정됐지만 비대면 예술활동지원은 예상외로 신청이 저조하면서 2건만 이름을 올렸다. ▷생활예술지원은 접수된 73건 중 59건이 심사를 통과해 1억2천8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재)원주문화재단 문예진흥팀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문화예술계가 큰 피해를 입으면서 올해는 지원사업의 틀을 가급적 유지하고자 했다"면서 "기존 지원사업이 선택과 집중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었다면 올해는 한정된 예산 속에서 가능한 많은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개별 사업 지원금액은 다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심사과정에서 인건비나 홍보예산이 과다하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1 문화예술 지원사업 선정 단체와 개인은 지원금 교부신청을 사업개시 최소 1개월 전까지 완료해야 한다. 타 사업과 중복지원을 받았거나 사업을 진행할 수 없는데도 확정공고 후 30일간의 사업조정 기간 내에 사업을 반납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 2년간 지원사업 대상에서 제외된다. ▷문의: 763-9114(문예진흥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