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인 100석 프로젝트' 목표 초과 달성

아카데미극장 보존을 위한 시민모금 '100인 100석' 프로젝트가 지난 4일 목표액인 1억 원을 달성했다.

100명의 시민이 100만 원을 기부해 아카데미극장 좌석에 명판을 새기는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원주시가 응모한 문화재청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에 실패하고 아카데미극장 매입이 불분명해지자 지난달 15일부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됐다.

모금운동에는 지난해 '안녕 아카데미' 행사를 통해 아카데미극장을 알게된 20대 청년부터 아카데미극장에서 영화를 즐겨 관람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다. 무위당사람들, 중천철학재단, 극단 노뜰 등 지역 단체들도 힘을 보탰다. 한국관광공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도로교통공단도 참여해 아카데미극장 보존에 대한 바람을 같이 했다.

특히 강릉 신영극장을 운영하는 강릉씨네마떼끄와 대구 오오극장을 운영 중인 대구경북영화영상사회적협동조합이 기부에 참여, 단관극장을 지키려는 지역연대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원주아카데미극장 보존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원주역사박물관과 함께한 '안녕 아카데미' 사업 덕분에 아카데미극장의 가치가 많이 알려진 것 같다"며 "지역의 문화유산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생될 수 있는 기회로 시민들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00인 100석 프로젝트는 오늘(8일)부터 새로운 모금 운동으로 확대, 전개된다. '아카데미3650'이라고 이름 붙여진 두 번째 시민행동으로 시민 참여의 폭을 넓히고자 준비했다. 1만 원부터 모금참여가 가능하고, 금액에 따라 참여자에게 아카데미 렌티큘러 엽서, 배지, 에코백 등 다양한 리워드 굿즈를 제공한다,

'아카데미3650'은 원주시민 36만5천여 명 중 3천650명이 아카데미극장 보존에 참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간은 3월 31일까지이며, 모금 상황 등은 SNS '안녕 아카데미'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70-7711-8227(원주영상미디어센터)

◇'100인 100석 프로젝트' 참여자 및 참여 기관·단체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 강릉씨네마떼끄 고씨네(Go-Cine) 공이정 과일짱 곽순임 권가영·차정윤 그림책 극단노뜰 김남형 김모건 김민우 김병재(어반마이너) 김보영 김보혁 김선애 김애경 김영하 김재희 김주석 김지혜 김태환 김효정 다큐나무 (대곡)이정동 대구경북영화영상사회적협동조합 도로교통공단 도서출판이음 류희경 박민욱 박인자 방정균 백경기((주)우리문화) 백두산호랑이 변해원 상지대영피플 상지대학교노동조합 서교하(이서건축)×3 성공회원주교회 송은호 심은주 심재근 안병준 안선민(밝은사람들) 원더풀라디오 원주문화의거리상인회 원주미디어강사네트워크'공유' 원주영상제작동아리'버스' 원주옥상영화제 원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원주진로교육센터새움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유은주 윤혜람 윤혜민 윤홍식 이경훈 이원재 이윤승 이은정 이칸도 이향미 이효정 임은정 장동영 장승완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전기선((주) GA) 전미선 정대화 정숙영 제정탁 제현수 조명숙 조성기 조해린 중천철학재단 지역문화콘텐츠협동조합스토리한마당 지학순주교기념사업회 최보연 최지웅 플라워럼프 하마비프로젝트 한국관광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한누리 허행철 홍만석(포커스필름) 홍연희 TK엔터테인먼트 (사)무위당사람들 (주)낭만사 (주)노나메기 (주)메인건설×3 (주)인스 (주)청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