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혁신·기업도시와 서울고속터미널을 운행하는 고속버스 노선이 대폭 확대된다. 원주시는 현재 출퇴근 시간 2회인 운행 횟수가 오는 16일부터 9회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이로써 다양한 운행시간 선택은 물론 원주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해소돼 혁신·기업도시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교통 편익이 향상될 전망이다.

㈜동부고속은 작년 10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해당 노선의 사업계획 변경 인가를 받은 뒤 원주시와 함께 주차 장소를 물색해왔다. 그러나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주차장을 고속버스 대기 장소로 제공함에 따라 운행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수도권과 연계된 고속버스 교통망 확충으로 혁신·기업도시의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활발한 인구 이동으로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학교 개학으로 시내버스 이용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 2일부터 시내버스 운행을 일부 늘리고 노선 및 시간표를 조정했다. 기업도시에서 북원여고-원주고-상지여고-원주여고를 경유하는 통학12번을 신선하고, 기존 통학6번(성호샤인힐즈-진광중·고-북원여고-삼육고) 버스는 태장주공2단지 아파트를 추가로 경유한다.

지난 1월 5-1번 버스 폐지로 불편을 겪었던 우산동 한라비발디아파트에는 10번 버스(관설동-치악고-남부시장-중앙시장-터미널-한라비발디-상지대 순환)가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2월 폐지됐던 8번 버스는 노선을 일부 개편해 재운행하고, 13번 버스는 4회 증차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3월 중 일부 노선이 증차되고, 막차 시간이 연장되면 시민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 등에 따른 대중교통 추가 수요에 맞춰 운수회사와 추가 증차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변경된 시내버스 노선 및 시간표 정보 등은 원주시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알림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