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옻칠기공예관 내 고객 쉼터. 마루, 벽, 테이블, 의자 등을 모두 옻으로 칠한 국내 유일의 옻칠 카페이다.

소초면 학곡리 치악산국립공원 진입로에 위치한 원주옻칠기공예관(관장: 김대중)에 온통 옻칠로 인테리어를 한 카페가 생겼다. 100㎡ 공간에 옻칠 마루를 비롯해 벽과 테이블 등을 모두 옻으로 칠했다.

원주시에서 지난 2000년 건립한 원주옻칠기공예관은 5천900여㎡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600㎡ 규모이다. 세계적인 품질을 자랑하는 원주옻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옻칠 문화 발전을 위한 공간이다. 원주시는 지난해 3억3천만 원을 들여 방수공사를 하고, 냉난방시설을 교체하는 등 내부를 리모델링 했다.

옻칠로 인테리어를 한 카페도 리모델링 일환이었다. 옻칠한 참나무로 마루를 시공하고, 벽은 삼베옻칠 합판이다. 테이블과 의자도 모두 옻칠을 함에 따라 국내에서 유일한 옻칠 고객 쉼터가 됐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원주옻칠기공예관에는 옻칠기 점방을 비롯해 갤러리, 체험교육실, 공방이 갖춰져 있다. 원주에서 활동 중인 무형문화재 및 공예인들이 제작한 옻칠기 공예품을 구입하거나 원주시한국옻칠공예대전 수상작을 감상할 수 있다.

리모델링이 완료됨에 따라 원주옻칠기공예관은 다음 달부터 ‘옻칠 인문학을 곁들인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대중 관장은 “재미있는 프로그램 운영과 대중적인 옻칠 제품 공급을 통해 체험과 힐링의 명소로 만들어 옻의 성지인 원주를 옻으로 빛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