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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담은 800년 고목의 생명력

최선길 초대전 'Song of 1kyears(천년의 노래)' 김민호 기자l승인202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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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2×269㎝, Oil on Canvas.

(재)원주문화재단 기획전시…3~16일, 치악예술관

천연기념물 167호로 지정된 문막읍 반계리 은행나무는 높이 34.5m, 둘레 16.9m로 은행나무 중에서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크다. 원주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나무이기도 하지만 은행잎이 노란빛으로 물드는 가을이면 그 웅장한 자태와 온통 노랗게 물든 풍경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온다.

30여 년 가까이 나무와 빛, 생명을 주제로 작업을 해온 서양화가 최선길 작가가 반계리 은행나무의 사계절을 화폭에 담아 그 생생한 생명의 기운을 관람객들과 함께 공유한다. (재)원주문화재단이 마련한 새해 첫 기획전시로 오는 3일부터 16일까지 치악예술관 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6년 전 부론에 정착한 최 작가는 2019년 SNS에서 발견한 단풍이 든 은행나무 앞에서 두 팔을 벌리고 찍은 사진 한 장에 마음을 빼앗겼다고 했다. 그가 1년 넘도록 매일 아침이면 캔버스를 챙겨 반계리 은행나무를 찾게 된 이유다. 매일 나무 앞에 앉아 잎새와 가지 사이를 오가는 빛과 바람, 일렁이는 풍경을 화폭에 옮겼다. 그가 SNS에 올린 작업과정과 결과물에는 응원이 이어졌다. 그렇게 1년 4개월간 그린 유화와 드로잉이 100여 점에 이른다.

최 작가는 "은행나무를 그리면서 자신의 웅혼한 생명력을 고스란히 내 붓질을 통해서 뿜어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눈에 잘 그린 그림이 아니라 마음에 와 닿는 그림,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고 늘 새로운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 같은 그림, 보는 이와 함께 동화(同和) 되는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Song of 1kyears(천년의 노래)'를 타이틀로 반계리 은행나무의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담은 대작 4점을 비롯해 유화 28점, 드로잉 43점 등 75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200호 크기 캔버스를 이어 붙여 가로 길이만 6m가 넘는 대작의 위용은 8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반계리 은행나무의 생명력과 생동감을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달한다. 최 작가의 작업 현장과 인터뷰 영상이 담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이번 전시회의 또 다른 매력이다.

(재)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예술을 통한 위로와 희망으로 코로나로 인해 멈춰버린 원주시민의 시간과 잃어버린 감성을 따듯한 봄처럼 녹여 줄 수 있는 전시회를 준비했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준수, 회차별(시간대) 동시 관람 인원을 25명 이하로 제한한다. 관람객은 전시실 입장 전 사전 발열 체크 및 자가 문진표를 작성해야 한다. ▷문의: 760-9804(원주문화재단)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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