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주시가 태장2동 SRF 생산공장 사업계획서를 반려했다. 태장2동 주민들은 원주시의 반려처분을 적극 지지하며, 앞으로도 업체가 폐기물처리공장 설치를 포기할 때까지 반대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는 것을 이 지면을 빌어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

 업체 측에서는 SRF 생산공장 사업허가 반려처분에 대해 포기의사 없이 지적된 사항을 보완해 다시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답답할 노릇이다. 우리 주민들은 하루 300톤의 쓰레기를 반입하고, 4천여 톤의 쓰레기를 보관하여 생활주거지를 쓰레기장으로 만드는 사업계획을 가만히 지켜볼 수 없다.

 사업대상지는 원주시민 전체가 마시는 물을 공급하는 상수도 취수장이 1㎞ 이내에 있고, 일자리와 먹거리를 책임지는 태장농공단지 및 KGC인삼공사 원주공장이 바로 근접해 있다. 또한 장양초등학교 및 공동주택단지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다. 

 특히 공장부지 진입도로는 상수도관이 매설돼 20톤 이상 차량통행이 제한되고, 노폭이 협소해 교행이 안 되는 지역이다. 이를 인지하고도 교통 불편 및 교통사고 위험을 무릅쓰면서 공장 설치를 계속한다면 강력히 저지할 것이다.

 주민피해가 심각한 SRF 생산공장 설치를 준비하면서 지역 주민 및 태장농공단지 입주업체 등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지 않은 것도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상수도 취수원과 태장농공단지 및 공동 주택단지 등에 끼치는 환경 영향이 클 것임에도 이에 대한 고려 없이 대상지를 섣불리 선정한 것도 미흡한 처사였다.

 공장부지는 원주의 대표적 관문인 영동고속도로 원주IC가 근접해 있고, 국립 생명·의료과학관 및 체육공원 등 발전 개발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옛 캠프 롱 부지 및 (구)국군병원 부지가 인근에 있다. 농산물도매시장 이전부지도 바로 근처다. 업체 관계자는 이런 중대한 지역에 발암물질을 유발하는 위험기피 시설 설치를 과감히 중단하고, 원주시 발전과 시민이 원하는 상생할 수 있는 시설 설치를 고려해 주길 바란다.

 우리 주민들은 지역 경제·산업·문화 발전 및 시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공장허가를 반려처분한 원주시의 책임 있는 행정처리를 적극 지지하고, 앞으로도 시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하는 신뢰할 수 있는 행정처리를 기대한다.

 우리는 시민의 생존을 위협하는 폐기물처리공장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끝까지 공장 설치를 강력 저지할 것이다.

이강모 태장2동폐기물처리공장 설치반대비상대책위 위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