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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공장 안고 살 순 없다"

태장2동, 폐기물처리공장 설치 반대 비대위 기자회견 김민호 기자l승인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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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장2동폐기물처리공장 설치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시와 해당업체에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원주시·사업체에 사업중단 촉구…3천여 명 서명 전달

태장농공단지 인근에 고형연료제품 생산공장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태장2동 주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태장2동폐기물처리공장 설치반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강모, 이하 비대위)'는 지난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시와 해당업체에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지역 자생단체장과 통장, 지역구 시의원 등 2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원주시 미래를 담보로 도박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원주시 산업경제를 파괴하는 폐기물 처리공장 설치를 결사반대 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폐기물 처리공장) 대상지 인근에는 장양초, 태장농공단지, 아파트단지 등이 있고, 원주 취수장과도 직선거리 900m에 불과해 환경 파괴 및 주민 생활권을 침해 한다"며 "수도관이 매설된 현황도로에 대형차량 통행이 증가하면 수도관 파열과 통행불편, 교통사고 위험도 크다"고 주장했다.  

폐합성수지 적재 및 분쇄과정에서 나오는 이물질과 악취로 피해를 우려하는 태장농공단지 업체들의 입장도 제시했다. 비대위는 "농공단지에는 가공식품 업체를 비롯해 화장품, 의료기기, 유리섬유 제조업체 등이 가동 중"이라면서 "참존화장품, 파리크라상 등 피해를 우려하는 기업들의 이전까지 염려되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강모 비상대책위원장은 "원주시는 지난 10년간 '문화관광 제일도시'를 목표로 관광산업 기반을 확실히 다져오면서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수도권 대표 거점 휴식공간을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며 "발암물질을 유발하는 분진이 날린다면 과연 누가 원주를 찾아오겠느냐"고 되물었다.

▲ '태장2동폐기물처리공장 설치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시와 해당업체에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또 "관련 법상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SRF 공장과 같이 수용하기 어려운 시설에 대해서는 반드시 주민 의견 수렴 후 허가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면서 "태장2동 주민들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 폐기물 쓰레기공장이 들어서는 것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대위는 원주시 관련 부서장들과 면담을 갖고 주민 3천여 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와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박광수 원주시 환경녹지국장은 "주민들의 반대 입장을 잘 알고 있다"며 "업체가 접수한 사업계획서의 적정성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다음 주까지 결론을 내릴 예정인 만큼 믿고 기다려 달라"고 답했다.  

한편 폐기물 종합재활용업체인 A사는 태장동 산 266번지와 267번지 일대 8천277㎡에 고형연료제품(비성형SRF)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건축허가를 받았으며, 사업계획서를 접수해 현재 원주시가 검토 중이다. A사는 하루 300톤 분량의 폐합성수지(가연성 쓰레기)를 반입해 파쇄, 분쇄, 선별 과정을 거쳐 고형연료제품(비성형SRF)을 생산, 시멘트 회사에 연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원주시에 따르면 현재 원주에 운영 중인 SRF 관련 업체는 4곳으로 지난해 기준 이들 업체가 처리한 가연성 폐기물은 12만6천412톤에 이른다. 이 중 원주에서 나온 가연성 폐기물은 2만8천676톤이고 나머지 10만여 톤은 타 지역에서 반입됐다. A사가 설립을 추진 중인 고형연료제품 생산공장의 예상 반입량은 기존 4개 업체 반입량과 비슷해 연간 원주에 반입되는 외지 가연성 폐기물량은 2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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