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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계리 은행나무, 관광자원 개발

40억 투입 광장·주차장·도로 조성 이상용 기자l승인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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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가을 노랗게 물든 반계리 은행나무.

지난가을 문막읍 반계리 은행나무 아래에 사는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주말과 휴일이면 천연기념물 제167호인 반계리 은행나무를 보기 위한 차량 행렬이 계속 이어졌기 때문이었다. (본보 2020년 11월 23일자 7면 보도)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반계리 은행나무의 웅장한 자태와 온통 노랗게 물든 풍경이 널리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방문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바로 엽서가 되는 멋진 풍광 덕분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호젓한 관광지라는 입소문도 한몫했다.

반계리 은행나무가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른 것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선량한 피해자가 발생한다는 게 문제였다. 피해를 본 건 다름 아닌 반계리 은행나무 아래에 사는 마을주민들이었다. 마을에서 도로까지 차량으로 고작 1분 거리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진입하는 외지인 차량을 비켜주느라 30분가량 걸린 사례도 있었다고 한 주민은 전했다.

이에 원주시는 마을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한편 반계리 은행나무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광장, 주차장, 보행자 도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주차장은 마을 초입에 조성할 예정이다. 주차장 면적은 2천100㎡로 자가용 55대, 대형 버스 2대를 주차할 수 있는 규모이다.

주차장에 차를 댄 뒤 걸어서 반계리 은행나무로 이동하도록 설계한다. 이를 위해 보행자 도로를 개설한다. 보행자 도로는 길이 190m, 폭 8m로 만든다. 보행자 도로 양옆에 가로수로 은행나무를 촘촘히 심어 운치를 더할 생각이다.

현재 반계리 은행나무 밑에 있는 주차장은 폐지한다. 대신 은행나무 주변 땅을 매입해 잔디광장을 만든다.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원형의 잔디광장이 조성되는 것이다. 은행나무 바로 앞에 있는 소규모 공연무대도 이설한다. 공연무대가 은행나무의 풍광을 해친다는 지적이 있어서다.

사업비는 토지보상비를 포함해 40억 원이 투입된다. 원주시는 지방재정 투자심사 및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3월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휴식·오락 및 경관·환경보전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고, 주변 환경을 개선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반계리 은행나무 수령은 800∼1천 년으로 추정될 만큼 생물학적 가치가 높다. 신목 역할을 하는 등 민속문화를 알 수 있는 자료로서의 가치도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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