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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성동, 멈춰진 시간과 공간 기록

15일까지, 역전시장 은방울 수다방 김민호 기자l승인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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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성동 유문2길 13에 위치한 빈 집에 옵스큐라를 설치해 찍은 사진이다. 아카이브로드&옵스큐라 워크숍에 참여한 이이향 씨가 촬영했다.

'메이커로 업글하기 프로젝트' 결과물 60여 점 전시

학성동과 원일동 일대를 직접 걸으며 시민들이 기록한 사진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회적협동조합 모두와 원주영상미디어센터가 지난 4일부터 학성동 역전시장 내 은방울 수다방에서 ‘학성동을 기록하다’라는 타이틀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원주, 메이커로 업글하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한 ‘아카이브로드&옵스큐라 워크숍’에 참여한 시민들이 작업한 60여 점의 사진을 선보인다.

전문작가들이 촬영한 수준 높은 사진은 아니지만 카메라의 시초인 옵스큐라 기법을 이용해 재개발 지역의 빈 집 풍경을 시각화한 작업이어서 더욱 정감이 가는 사진들이다.

워크숍에 참여한 시민들은 강원아카이브사회적협동조합 김시동 작가와 함께 학성동과 원인동 일대 아카이브로드를 탐방하면서 공간과 동네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한 조현택 작가와 옵스큐라 작업을 통해 멈춰있는 공간에서 빛으로 현재를 담아내는 작업을 진행했다.

총괄기획을 맡은 원동은 씨는 “참가자들에게는 아카이브로드를 걷고 기록하면서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되고, 옵스큐라 작업을 통해 멈춘 시간과 공간이 현재와 이어지는 특별한 경험이었을 것”이라며 “5번의 워크숍을 진행한 과정과 사진 결과물을 통해 기록의 의미와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나누고, 사라져가는 공간을 조명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전시장을 찾으면 학성동 기록이 담긴 포토카드를 가져갈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먼저 골라 전시를 관람하며 원본사진을 찾아보거나 전시 관람 후 기억에 남는 사진 한 장을 가져가도 된다. ▷문의: 733-8020(원주영상미디어센터)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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