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9월 개통한 서부순환도로. 개통 전과 비교해 통행속도는 103% 개선됐다.

무실∼만종 간 서부순환도로 개통에 따른 교통량 분산 및 이동거리 단축으로 기업도시와 시내권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는 기업도시에서 시내권으로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원문로(원주역∼문막읍 대둔리)의 상습 지·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작년 9월 말 서부순환도로를 임시 개통했다.

도로교통공단에서 서부순환도로 개통 전후 효과 평가에 따르면 교통량 분산으로 기업도시와 청골사거리 간 통행속도는 개통 전 21.9㎞/hr에서 개통 후 44.5㎞/hr로 103.2% 개선됐다. 지체시간은 개통 전 89.7초/㎞에서 개통 후 10.8초/㎞로 88%의 개선율을 나타냈다.

기업도시에서 시내권 진입시간은 8분25초에서 7분37초로 단축됐으며, 이동거리를 반영하면 18.5% 개선됐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약 8억 원의 운행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시간 비용, 환경비용을 더하면 연간 약 343억 원의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원주시는 서부순환도로 개통 이후 신호체계를 지속적으로 정비한 결과 개통 당시보다 현재 통행속도는 16.9% 증가했고, 지체시간은 39.6% 감소했다고 밝혔다. 원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첨단 ITS 시설 설치와 신호 운영체계 고도화 등 교통문제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어린이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기 사업’에 국비 9억 원을 확보해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국비를 포함, 20억 원의 예산으로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표지판, 미끄럼 방지 포장, 안전펜스, 옐로카펫 등 시설물 정비 및 설치와 아울러 초등학교 인근 교통신호등, 단속카메라, 속도안내 표지판을 설치한다.

봉대가온학교에는 6억6천만 원을 들여 어린이 보호구역 내 표지판, 과속방지턱, 노면표시 등을 신설한다. 또한, 민식이법과 관련해 초등학교 정문 신호등 6개소 및 과속·신호 위반 단속카메라 14개소 설치에 11억6천800만 원을 투입한다.

원주시는 원주경찰서 및 해당 학교와 설치 지점을 협의한 뒤 오는 5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평원초교에는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사고 Zero 만들기 시범사업으로 고원식 횡단보도, 옐로카펫, 색깔 유도선을 설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