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류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인류 역사는 언제나 변화를 통하여 발전해 왔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의 말처럼 이 세상에서 변하지 않은 오직 한가지의 진리는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 뿐이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늪에서 속히 벗어나야 한다. 원주시민 모두에게 희망의 등불이 환히 켜지길 간곡히 기원해 본다.

 원주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이 19년 동안 이어져 오면서 많은 차상위 계층에게 후원금을 지원해 왔다. 1인 1계좌 1,004원을 기부하는 천사운동은 어린이, 학생, 시민, 기업, 병원, 상인, 봉사단체 등 수많은 시민들이 기꺼이 참여했으며, 심지어 수혜자 보다 더 어려운 분들도 참여하면서 기부문화가 성숙한 도시 원주를 만들어 왔다. 

 하지만 소외되고 힘들게 살고 있는 우리 이웃을 위해 1인 1계좌 1,004원을 기부하는 천사운동에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주길 호소한다. 또한, 격려와 관심과 참여로 천사운동의 등불이 훨훨 타오르길 희망한다.

 '사랑의 온도 40℃ 프로젝트'에 원주시 25개 읍면동 지역 천사지킴이 회장들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로 2천여 계좌를 새롭게 후원하게 되었다.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원주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많은 후원금이 전달되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청소년들의 기부문화 참여를 독려하는 '우리아이 천사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원주시, 원주교육지원청,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눔 참여와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원주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은 콘서트의 지휘자라고 할 수 있다. 콘서트에서 연주되는 음악은 소통과 공감,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다. 요컨대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종합 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이야 말로 인류애의 변주곡을 연주하는 웅장하고 화려한 콘서트라 할 수 있다. 시와 노래로 기부를 읊조리며 콘서트의 막이 오르고 예술과 기부참여의 만남을 통해 소통과 공감의 무대가 완성되기를 기원한다.

 아울러 천사운동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기부문화 확산과 시민참여 분위기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해 온 원주투데이 신문사의 역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우리나라 최초의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을 원주시에서 시작했다는 데 자부심을 느끼며 온전한 기부문화로 정착되길 기대한다. 끝으로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이라는 인류애의 콘서트에 원주시민 모두가 꼭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김길선 원주시시민서로돕기천사운동본부 천사지킴이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