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혁신도시 전경.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는 13개 필지 11만1천800여㎡이다.

내년 복합혁신센터·건보공단 2청사 등 착공

원주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분양이 완료됐다. 2014년 분양에 나선 지 7년 만으로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경남에 이어 두 번째다. 원주시와 강원도는 분양이 완료됨에 따라 공공기관과 전략산업 육성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원주시에 따르면 원주혁신도시는 최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분양을 끝으로 13개 필지 11만1천852.7㎡ 규모의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 분양을 완료했다.

부지 내에는 수영장, 문화센터, 사회적경제조직 판매·전시시설, 일자리지원센터, 건강증진지원센터 등이 입주하는 복합혁신센터를 비롯해 종합병원, 소프트웨어진흥시설, 지식산업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 내년 착공하는 복합혁신센터 조감도 수영장, 문화센터, 사회적경제조직 판매·전시시설, 일자리지원센터, 건강증진지원센터 등이 입주한다.

현재 입주완료가 3곳, 준공 1곳, 공사를 진행 중인 곳이 4곳이다. 4곳은 설계를 진행 중이며, 1곳은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는 이전 공공기관과 지방소재 산학연의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조성된 부지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원주혁신도시의 분양률은 57.3%로 당시만 해도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분양률이 최하위권에 머물렀었다.

이에 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실제 분양까지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 이미 분양에 대한 의견접근은 상당 부분 이루어진 상태로 갑자기 분양률이 상승한 것은 아니다"면서 "7년 만에 분양이 완료되면서 이전 공공기관과의 산업적 특성과 지역산업의 연계성을 고려한 집적효과를 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기반시설도 점차 자리 잡고 있다. 지난 6월 원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개관했으며, 지난 9월에는 대도시형 로컬푸드 직매장인 행복장터가 문을 열었다.

최근 준공된 미리내도서관은 내년 3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15일 현재 공정율 58%를 보이고 있는 강원혁신지식산업센터는 내년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내년에는 복합혁신센터와 국민건강보험공단 2청사가 착공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기반시설 개발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 최근 준공을 마치고 내년 3월부터 본격 운영되는 미리내도서관 조감도.

미리내도서관 옆에는 어린이 체험형 복합 미술관이 들어선다. 내년 말 착공해 2022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원주시는 인근 반곡역사관과 미리내도서관에 이어 어린이 체험형 복합 미술관이 건립되면 각 시설을 연계한 특성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버들초등학교 맞은 편 클러스터 용지에는 각종 문화시설이 자리 잡는다. 수영장과 문화센터 등을 갖춘 복합혁신센터와 국내 최대 규모 드라마 촬영세트장, 체육시설인 국민체육센터 등이다. 원주시는 혁신도시 내 문화시설 집적화가 이루어지면 인근 초등학교와 연계한 체험도 다양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강순 원주시 혁신도시팀장은 "원주혁신도시는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건강·생명 선도 도시이자 전국 관광의 플랫폼 지역으로 발전하는 것은 물론, 자원 개발을 통한 신도시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