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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치옛길 명품 길로 복원하자

싸리치옛길은 경치가 좋은데다 경사가 완만하고 소나무가 많아 피톤치드가 넘치는 길이며 단종의 유배길 등 역사적 이야기 많아…역사문화가 살아 있는 명품길로 복원 소망 박영지 강원숲사랑회 회장l승인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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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숲사랑회는 지난달 21일 회원 20여 명이 신림면에 있는 싸리치옛길에서 '명품 길 복원 결의대회'를 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참가 인원을 대폭 제한하였으며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를 쓰는 등 철저히 거리두기를 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싸리치옛길 지킴이 김래옥 회원의 선창에 따라 결의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싸리치 옛길이 명품 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한다.
 2. 매년 4회 이상 싸리치옛길을 걷고 사계절 다른 느낌을 SNS로 알려 좋은 길임을 홍보한다.
 3. 원주시와 관계기관에 맨발로 걷기 좋은 마사토 길로 만들어 줄 것을 건의한다.
 4. 문화체육관광부에 옛길 복원과 관련된 사업에 응모하여 관철될 수 있도록 한다.
 5. 강원숲사랑회 회원들은 싸리치옛길에 자신의 나무를 정하고 관심과 사랑을 주면서 함께 성장한다.
 6. 강원숲사랑회 회원들은 매월 1회 이상 싸리치옛길을 걸으며 주변 환경 정화에 앞장선다.(학성, 평원공원 청소처럼 기관과 연계 건의)
 7. 문학창의도시 원주의 싸리치옛길 걷기와 관련하여 다양한 콘텐츠 계발로 원주 관광문화 축제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한다.

 

▲ 강원숲사랑회 회원들이 싸리치옛길 정상에서 명품길 복원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결의 대회에 이어서 숲 축제 행사로 휴대폰 가방에 섬유 채색하기, 새집 만들어 달아주기, 환경보호 활동을 하였다.

 싸리치옛길은 조선 6대 임금 단종이 관원 3명과 군졸 50명을 거느리고 영월로 귀양살이 가던 통한의 길이며 김병언이 장원급제하였으나 할아버지를 욕보인 죄로 삿갓을 쓰고 넘던 풍류의 길이라고 한다. 이 길은 일제 강점기에는 신작로로 만들어져 조상들의 숨결이 서려 있는 원주와 영월을 잇는 유일한 통로였다.

 이 자리에서 회원자격으로 참석한 조두형 원주시산림조합장은 싸리치옛길은 과거에 자동차가 다니도록 닦아 놓은 신작로이기에 배수로만 정비하고 마사토만 깔면 훌륭한 길이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걷기를 즐기는 황경수(MG새마을금고 이사장) 부회장은 싸리치옛길을 걷고는 자신이 걸어본 길 중에서 경치가 빼어나고 걷기 좋은 길이라고 말하였다. 단종 유배와 관련된 이야기를 바탕으로 역사가 살아있는 길로 만들고, 김삿갓이 넘나들며 수많은 해학 시를 읊었던 풍류의 길로 만들면 스토리가 있는 명품 길이 될 것이라고 회원들은 입을 모았다.

 

▲ 단종 유배길을 알리는 표지석.

 1990년 신림터널이 뚫리면서 버려진 길을 2002년 신림지역 유지들이 복원사업으로 길을 손질하고 비석도 세워 놓았다. 해마다 수해를 당하기도 하고 일부분이 포장까지 되면서 옛길이 사라지는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강원숲사랑회는 싸리치옛길을 문경새재옛길처럼 맨발로 걷기 좋은 길로 복원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2020년 숲 축제를 맞아 결의대회를 한 것이다.

 싸리치옛길은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뛰어나고 경사가 완만하며 소나무가 많아 피톤치드가 넘치는 길이다. 코로나 이후 건강과 걷기에 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기에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원주에는 700㎞가 넘는 숲길이 조성되고 있다. 화룡점정으로 싸리치옛길과 같은 역사문화가 살아 있는 길을 복원하여 명품 길로 만드는 것이 원주 관광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일이라 할 수 있겠다.


박영지 강원숲사랑회 회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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