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동남산지구

원동남산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지난 11일 원주시로부터 관리처분계획을 인가받았다. 2006년 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14년 만이다. 앞으로 6개월 이내 주민 이주를 완료하고 철거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동남산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원동 105-1번지 일원 6만7천169.7㎡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전용면적 29·59A·59B·74A·74B·84A·84B㎡ 규모의 공동주택 1천167세대를 건축하는 것이 골자다.

2006년 재개발 정비구역이 지정됐고, 2007년 조합설립을 인가받았다. 초기엔 사업 진행 속도가 빨랐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임원 교체 등으로 수년간 사업이 공전됐다. 지난해 사업시행 인가를 받아 원주 재개발·재건축 조합 중 가장 빠른 사업진척을 보이고 있다.

원동다박골주택재개발정비사업도 관리처분 인가를 받기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달 조합원 총회에서 안건이 가결되면 내년 5~6월, 원주시 인가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 이주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동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지난달 추진위원회 설립이 승인됐다. 세경1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지난해 조합설립인가를 득했다. 단계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과 원동나래주택재개발정비사업, 단구동14통 주택재개발사업도 나름의 사업 절차를 밟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 됨에 따라 각 재개발·재건축 조합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다만 사업이 종료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다섯개 조합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태장과 관설동지역주택조합, 단계경남아너스빌과 태장서해그랑블, 우산리츠웰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관설동지역주택조합은 해산 절차를 밟고 있고 태장지역주택조합도 조합 청산만을 남겨 둔 상태다. 따라서 나머지 3개 조합만 실질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단계동과 우산동, 태장동 등에서 1천800여 세대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사업 추진이 미진했던 남원주지역주택조합은 올해 초 조합이 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