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컬쳐쉐어, 18일 유튜브로 최초 공개

창작오페라 '난고 김삿갓' 쇼케이스 공연이 오는 15일 오후5시 치악예술관 무대에 오른다.  (사)컬쳐쉐어에서 2017년 인천 소래포구축제의 요청으로 제작한 창작오페라 '소서노의 위대한 사랑' 이후 야심차게 진행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다.

'소서노의 위대한 사랑'이 한민족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장부로 불리는 '소서노'의 대서사를 그린 작품이라면 난고 김삿갓은 최근 노마드(Nomad, 유목민) 시대를 맞아 조선시대 낭만적인 노마드로 평가받는 김삿갓의 삶을 조명한다. 세상을 풍자하는 해학의 시를 남긴 그를 통해 '노마드'의 의미를 찾는다. 

단종이 유배를 받아 들어온 길을 난고는 반대로 그 길을 통해 방랑의 길에 나선다. 방랑 중 사랑에 빠지고 헤어지고 아파하고, 때로는 시를 통해 어려운 사람을 돕고 탐관오리를 혼내주기도 한다. 난고와 고산자 김정호가 교류한다는 설정도 흥미롭다.

'단종의 눈물' '소서노' 등 다수의 창작오페라를 연출한 최용석 씨가 대본을, 이지현 음악이주는선물 대표가 곡을 썼다. 김지현 원주오페라단 대표가 오페라코치로 함께한다. 출연진의 면면도 주목된다. 테너 김태형(난고 김삿갓), 소프라노 정성미(가련), 바리톤 김재황(고산자 김태황)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호흡을 맞춘다.

쇼케이스 공연으로 김삿갓과 김정호의 이중창 '나의 길을 가리라'를 비롯해 김삿갓의 시에 이지현 대표가 곡을 붙인 '방랑의 노래'와 '이별의 노래' 등 6곡의 주요 창작곡을 첫 공개한다. 대본을 쓴 최용석 씨는 "오페라 38편과 창작오페라 5편을 제작한 전문예술인단체 원주오페라단이 역량강화사업으로 참여, 지역단체 간 협력이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공연 영상은 오는 18일 오후7시30분 (사)컬쳐쉐어 유튜브 페이지를 통해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문의: 765-1555((사)컬쳐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