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밤의 기억, 71×21㎝, 한지에 수묵채색, 2020.

문인화가 임당 송형순(전 원주여성서화인회 회장)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이 오는 18일부터 치악예술관 전시실에서 펼쳐진다.

▲ 댓잎의 향기, 30×29㎝, 한지에 수묵채색, 2020.

‘달빛에 향기일어’를 타이틀로 오는 2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사군자 중 하나인 대나무와 캘리그라피가 조화를 이룬 100여 점의 작품들을 공개한다. 30여 년 공력이 담긴 작품들이다.

특히 모방의 답습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창의력을 가미해 새로운 기법과 아이디어가 눈길을 끈다. 방향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휘날리는 댓잎의 포치나 갈필을 통해 형성되는 고담함, 자연에서 모티브를 찾은 농담의 자유로운 표현은 작가가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송 작가는 “전시를 준비하는 동안 너무 의욕만 앞세웠나 싶어 두려움도 들지만, 죽순이 자라 대나무가 되듯이 앞으로 더 큰 열정과 노력으로 작품활동을 하고자 하는 의지를 피력하는 첫 걸음이라 생각하며 용기를 냈다”고 전했다.

(사)한국미술협회 문인화부문 초대작가, 강원서예대전 추천작가, 대한민국남농미술대전 초대작가로 강원여류서예가협회 원주지부장을 역임했다. 현재 강원여류서예가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서양화가인 부군 박상휘 씨와 원인동에서 경원화방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개막은 18일 오후3시. ▷문의: 010-3833-8702(송형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