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막농협은 지난 2일 미곡처리장에서 문막농협 원주쌀 토토미 미국 수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소비자 평가 최고 브랜드 대상 효과 '톡톡'

문막농협이 미국에 토토미를 수출한다. NH농협무역을 통해 쌀(4㎏) 500포를 로스엔젤리스에 판매하는 것. 지난 2일 문막농협 미곡처리장에서 미국 수출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진행됐다.

한창진 문막농협 조합장은 "올해 초 받은 한국소비자 평가 최고 브랜드 대상을 적극 홍보한 결과"라며 "문막농협 원주쌀 토토미가 대내외에서 인정받아 해외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리스 내 대형마트, 식당 등에 우선 납품하기로 했다. 2톤(560만 원) 분량을 우선 공급하고 반응이 좋으면 추가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만간 부산항에서 선적돼 크리스마스 시즌 미국에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에도 호주에 토토미 10.8톤을 수출했다. 2천700만 원 분량의 원주쌀을 시드니와 멜버른에 공급한 것. 현지 반응은 좋았지만, 판매단가를 맞추기 어려워 추가 수출로 이어지진 못했다.

문막농협 관계자는 "가격에서 절충안을 맞추기 어려워 추가 진행이 어려웠다"며 "적당한 곳을 물색하던 중 NH농협무역이 미국을 제안해 LA수출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NH농협무역은 향후에도 쌀 해외 판매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토토미 수출 행진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NH농협무역 김재기 대표이사는 "전국 브랜드 대상을 차지한 문막농협 원주쌀 토토미가 글로벌 시장 곳곳에 진출하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토미 수출은 코로나19로 어려운 농협 살림에 보탬이 되고 있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던 신용사업이 올해는 큰 수익을 내지 못했기 때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까지 내리면서 예대마진 또한 낮아진 것이다.

하지만 경제사업에서 2억 원가량 수익이 늘면서 신용사업 부족분을 만회하고 있다. 한창진 조합장은 "조합원 배당을 늘리고, 지도사업도 확대하려면 열심히 움직여야 한다"며 "토토미 수출을 포함한 경제사업에서 수익을 내 농협 운영을 건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