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묵은지 1kg, 들기름 6큰술, 설탕 2큰술

 1. 잘 익은 묵은 김치를 꺼내 컷터기에 간 뒤 들기름에 볶습니다. 깍두기를 잘라서 볶아도 괜찮습니다.

 2. 국물도 소도 버리지 말고 모두 볶으세요.

 3. 바닥이 넓은 냄비에 설탕과 들기름을 잘 섞어 약한 불로 한 시간 정도 푹 끓입니다.

 4. 바닥을 알뜰주걱으로 긁어 물기가 안 나올 정도가 될 때까지 볶아야 합니다.

 5. 물기가 없을 때까지 볶고 난 후 들기름 1큰술, 통깨 3큰술을 넣고 잘 섞은 뒤 불을 끄고 식혀 냉장 보관하시면 됩니다.

 냉장고에 두고 덜어서 쓰세요. 급격한 온도 변화가 더 쉽게 변질시킵니다. 한 달 정도 되었을 때 다시 충분히 볶아 식혀서 냉장하면 오래 보관이 가능합니다. 삼각김밥 속, 김치 부침개 및 도토리묵 무침 등 다양하게 여러 요리에 쓸 수 있어 실용적입니다.

 추천의 변
 항상 이맘 때면 새 김치가 김치 냉장고를 가득 채우게 되고 작년에 담은 묵은지가 자리를 차지하게 되어 지겨워질 수 있는 시기가 됩니다. 그때 이 묵은지 양념이 유용한 팁이 됩니다. 다지고 볶는 일이 꽤 수고스럽고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지만 만들어 두면 몇 배의 조리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배추김치 뿐 아니라 깍두기, 총각김치 다 좋습니다. 깍두기로 만든 양념으로 볶음밥을 해보세요. 김치볶음밥과는 또 다른 별미입니다. 냉장고 자리도 넓어지고 급할 때 반찬 걱정 덜게 해주는 만능양념을 꼭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