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 여행이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조금만 발을 옮기면 다른 계절보다 독특한 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겠다.

 겨울 유채꽃(성산일출봉)
 유채꽃으로 유명한 성산포는 겨울에도 봄 분위기다. 1월 중순 성산일출봉 인근 유채밭에서 관광객들이 노랗게 핀 유채꽃을 배경으로 해 추억만들기에 한창이다. 봄의 유채꽃과 달리 겨울 유채꽃은 크기가 작아 화려하지는 않지만 바람에 날리는 유채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것도 매력이 있겠다. 인근 관광지로 섭지코지와 신양해수욕장, 우도등이 있어 겨울여행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눈꽃체험(1100고지)
 한라산 남쪽과 북쪽을 가로지르는 천백도로는 최단거리로 제주시와 중문을 연결하고 있다. 해발 1,100고지를 통과한다는 유래에서 1100도로라는 명칭이 붙여졌고 우리나라 국도 중 제일 높은 도로이다. 겨울이면 눈꽃이 아름다워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고 가을철이면 단풍 유명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나 드라이브 코스로서 많이 찾는 곳이다. 주변 관광지로서 한라산 영실, 어리목, 도깨비도로, 서귀포자연휴양림, 러브랜드, 중문관광단지 등을 경유할 수 있다.  

 겨울 꽃 동백(카멜리아 힐)
'동백 언덕'을 뜻하는 카멜리아 힐은 전 세계의 희귀 500여 종의 동백이 식재되어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동백정원이다. 삶을 조금 더 여유롭게 즐기고, 자연의 즐거움을 함께하려는 제주 올레길을 4~5시간의 장거리가 아닌 1시간 코스의 제주 동백 올레길도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이다.

 감귤체험(감귤박물관)
풍요로운 가을부터 한 겨울까지 감귤나무에 주렁주렁 열매를 매달려 여행객들을 위해 맞이하는 곳이다. 먹어보기만 하던 감귤을 직접 따서 즉석에서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감귤에 대한 정보도 알수 있고, 더욱 맛있고 싱싱한 감귤을 선택하는 방법도 배우며, 휴식공간으로서 보는 즐거움과 직접 맛보는 특별함까지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철새체험(하도리철새도래지)
토끼섬을 지나 해안에 하구둑을 쌓아 저수지로 만든 곳을 볼 수 있다. 자그만한 해수욕장과 한라산 전경이 뛰어나 사진가들도 즐겨 찾는 곳으로 매년 9월부터 12월 사이 노랑부리저어새, 흰뺨검둥오리, 혹머리오리 등의 희귀한 새들을 비롯해 각종 철새들이 한겨울을 나는 보금자리다.

임용수 모두투어 원주예약센터 대표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