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론 흥원창, 30호.

27일부터 치악예술관…매일 오후6시 북토크

소설가 원재길 작가가 유화 개인전을 개최한다. 장편소설 '장 선생, 1983년 9월 원주역'을 발표한 뒤 지난 7월 서울에서 가진 전시회에 이어 자신의 두 번째 개인전이다.

이미 시집과 소설 열다섯 권을 발표한 중견 작가의 유화 전시회가 낯설게 보일수도 있지만 사실 원 작가는 글을 쓰는 내내 그림 그리기를 이어왔다. 어려서부터 글짓기 못 지 않게 그림을 즐겨 그렸다. 그림산문집 ‘시골 극장’ 등 여러 책에 직접 수채화와 소묘를 그려 넣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유화를 그리는 데 집중해 올해 7월 서울에서 첫 번째 유화 개인전 ‘쓰고, 그리다’를 열었다.

오는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치악예술관 전시실에서 계속되는 두 번째 유화 개인전의 타이틀은 ‘읽고, 그리다’이다. 원주를 비롯한 전국의 풍경과 원주를 빛낸 인물들을 담은 유화 4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 비로봉, 50호.

1부 ‘Magical’, 2부 ‘Fantastic’으로 나눠 전시한다. 흥원창의 일몰, 반계리 은행나무, 치악산 비로봉 등 20여년 터 잡고 살아 온 원주에 대한 애정이 담긴 풍경화부터 무위당 장일순 선생, 소설가 박경리 선생의 얼굴까지 만날 수 있다.

원 작가는 “모든 그림에 실제와 환상을 결합해 생명의 기쁨과 신비로움을 담고자 했다”고 전했다.

전시기간 매일 오후6시에는 코로나19로 미룬 북토크쇼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문의: 010-3192-2575(원재길)

▲ 반계리 은행나무, 2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