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11시 원주시농업기술센터서 시상

원주시는 오는 11일 오전11시 원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제57회 원주시 농업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농업인 유공자 27명을 시상한다. 올해는 45년간 지역농업발전에 이바지한 최대침 씨와 고품질 축산물 생산에 힘쓴 박귀녀 씨가 자랑스런 농업인 상을 받는다. 

최대침(61) 씨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흥업면복숭아작목반장을 역임하며 복숭아 재배기술 개발에 힘썼다. 2016년 열린 치악산 복숭아 축제 품평회에선 대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1㏊ 규모 과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흥업면에서 복숭아 재배기술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흥업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과 흥업면주민자치위원회 위원, 흥업면바르게살기운동 위원으로 활동하며 ▷장학금 전달 ▷불우이웃 집수리 봉사 ▷마을 환경정비 등에도 힘써왔다. 지난해엔 원주시장으로부터 효부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98세 부친과 88세 모친을 모시고 있다. 

최대침 씨는 "농사를 하면서 꼭 받고 싶은 상을 타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앞으로도 농사에 전념하며 생업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귀녀 씨는 귀래농장을 운영하며 양계 30만 수를 키우고 있다. 고품질 축산물을 위생적으로 생산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이에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축사 시설을 현대화했다. 

주로 직거래로 계란을 공급한다. 소매상 4곳에 보내는 계란은 하루평균 10만5천여 개. 학교급식을 위해 도내 3개 시군 로컬푸드센터에도 계란을 대량 납품하고 있다. 가공품 직거래도 열심이다. 2010년 농업회사법인 나린뜰 주식회사를 설립한 것도 이 이유에서다. 연 수십억 원어치의 장조림과 구운 달걀을 판매하고 있다. 

박귀녀 씨는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것만큼이나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농축산물 직거래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농업인의 날 기념식은 코로나19 감염병 방지를 위해 규모를 축소해 치러진다. 지난해 행사는 1천600명이 참석했지만, 올해는 농업인 기관단체장과 유공자 100명만 초청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념식 행사 전인 오전9시30분, 단관근린공원 농업인의날 기념조형탑에서 삼토 제례가 진행된다.  

제57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 수상자
▷자랑스런 농업인: 최대침(흥업면), 박귀녀(귀래면) ▷농업발전 유공 공무원: 홍진화(농정과), 전용운(로컬푸드과) ▷농업인단체우수회원: 이종은(농촌지도자원주시연합회회·소초면), 안주언(한국농업경영인회·소초면), 진옥순(생활개선회·귀래면), 신인숙(여성농업인회·귀래면), 권남우(4-H회·태장동) ▷농산물유통: 이기원(유공단체직원·일산동), 이준태(농산물유통 농업인·부론면), 강남규(농업가공 농업인·소초면) ▷분야별 우수농업인: 윤종수(식량작물·태장동), 박기현(과수화훼·판부면), 추원용(채소특작·신림면), 이병행(축산기술·호저면), 김동원(환경농업·반곡동), 김춘옥(농업정보·봉산동) ▷지역농업 선도농가: 곽동신(문막읍), 최해옥(흥업면) ▷농업인교육 우수농업인: 이용애(반곡동), 황병화(태장동), 신창희(행구동) ▷학습단체육성 유공농업인: 한재구(귀래면), 원기연(지정면), 최문수(호저면), 지상철(흥업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