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김병호 원주미협 자문위원(대상), 양승준 원주문협 고문(공로상), 장동성 사진작가협회 고문(자랑스러운 예술인상), 박하늘 연극협회 사무국장(신진작가상).

공로상, 양승준(문협)·원주예술인, 장동성(사진)·신진예술인, 박하늘(연극)

김병호(57, 백석대 기독전문대학원 교수) 원주미협 자문위원이 '2020 원주예술상' 대상을 받는다.

원주예총(회장: 김봉열)은 '2020 원주예술상 대상' 수상자로 김 교수를, 양승준 원주문협 고문과 박하늘 연극협회 사무국장을 각각 공로상과 신진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설한 자랑스러운 원주예술인상(원주시장상)은 장동성 사진작가협회 고문이 수상한다.

원주예술상은 원주예총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 및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올해 32회째를 맞는다.

대상을 수상하는 김병호(65) 원주미협 자문위원은 다수의 개인전 및 그룹전을 통해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창작세계를 구축한 인물이다. 원주미협과 강원미협 회장을 역임하며 강원아트페어를 비롯해 원주시민작가초대전-I LOVE ART, 무위당 생명예술제 등을 기획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김 자문위원은 "내가 지나온 발걸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셨다는 것에 무엇보다 감사한 마음"이라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후배들의 그늘이 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미술대전 초대작가이면서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재)강원국제미술전람회 민속예술제 운영위원장 총감독, 강원국제비엔날레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무위당미학연구회 부회장, 원주미협과 강원미협 자문위원을 맡고 있으며, 가족은 부인 이영옥(56) 씨와 1남1녀. 

공로상을 수상하는 양승준(61) 원주문협 고문은 30여 년간 국어교사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원주문협 회장, 강원문협 부지회장을 맡아 문학 저변확대에 앞장섰다. 또한 원주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추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예술문화 보급에도 기여했다.

1992년 '시와 시학', 1998년 '열린시조'로 등단한 뒤 10권의 시집과 시선집, 연구서 등을 발표했으며, 원주문학상과 원주예술상, 강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시와시학' 편집위원이자 표현시 동인, 원주문협 고문을 맡고 있다.

자랑스러운 원주예술인으로 선정된 장동성(90) 사진작가협회 고문은 현재 원주예총 회원 중 최고령으로 사진 경력만 50년이 넘는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주최 '치악대제 촬영대회' 금상, '철도사진공모전' 은상 등 다수의 사진공모전에 입상하며 지역의 명예를 드높였다.

사진작가협회 원주지부 창립멤버로 원주문화원 사무국장, 사진작가협회 원주지부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역문화 발전과 사진 저변확대에 앞장섰다. 현재 사진작가협회와 원주예총 고문을 맡고 있다.

신진예술인상을 받는 박하늘(29) 연극협회 사무국장은 2013년 씨어터컴퍼니 웃끼에 입단, 8년간 연출과 배우를 오가며 무대를 지켜 왔다. 연극 '가라'를 시작으로 10편의 작품에서 조연출로 활약했으며, 지난해부터 원주연극협회 사무국장을 맡아 지역 연극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한편 원주예총은 내달 10일 오후4시 시립중앙도서관 강당에서 제32회 원주예술상 시상식 및 '원주예술' 제26집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상자와 가족, 각 지부회장, 예총 관련인사 등 40명 내외로 참석자를 제한, 기념식만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