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시연(58) 시인이 시집 '꽃 짐 지고 걷다'를 발표했다. 2019년 발표한 '바람이 걸어온 시간'에 이어 1년 만에 엮은 자신의 여섯 번째 시집이다.

'바람의 경전' '다시 그리는 자화상' '10월의 끝 기도' '몸의 윤곽' 등 4부에 걸쳐 90여 편의 시를 수록했다. 생명과 자연에 몰입한 기존 시 세계를 포괄하면서도 삶에 대한 태도를 제시 한 작품들이다. 시인은 '꽃 짐'이라는 중의적 표현을 통해 저마다 가지고 있는 삶의 무게를 슬기롭게 이겨내자고 제안한다.  

충북 괴산이 고향으로 충북대 인문대학원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했다.

2008년 월간 문학세계로 등단, '빛의 산란을 바느질하다' '바람이 걸어온 시간' 등 다섯 권의 시집을 발표했으며, 원주문학상, 강원문학작가상, 원주여성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문협·강원문협·원주문협·한국가톨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시와시학, 137쪽, 1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