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이 올해 개관 30주년을 맞이했다.

봉산동 지역을 기반으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온 원주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관장: 고정배 요셉 신부)이 올해 30주년을 맞이했다. 원주 4개 종합사회복지관 중 가장 먼저 개관한 곳으로 '더불어 함께 사는 공동체'를 구현하고자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1990년 11월 1일 개관한 원주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은 이듬해 노인대학 개설을 시작으로 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이용자별 복지 서비스 욕구를 반영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직접적인 서비스 제공에 힘썼다. 노인대학, 아동청소년 사회교육, 지역사회 무료급식소 운영, 지역주민 문화교육 등 연간 23개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원주 권역 내 사례관리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례는 299가정에 달한다. 주거·의료·생계·결식·교육·정서 등을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돕는다. 

부설 기관으로 원주가톨릭노인복지센터와 원주가톨릭꿈나무지역아동센터, 엔젤어린이집 등이 있다. 주요 사업은 6개 읍면동 약 400가정을 대상으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독거노인·중증장애인 1천500여 가정을 대상으로 화재, 가스감지센서를 설치하여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구급·구조가 가능하도록 하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운영한다.

▲ 연간 5만5천여 명의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이동사회복지관은 사회복지사가 직접 농촌을 찾아가 다양한 복지사업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로 호평을 받고 있다. 사회복지서비스가 취약한 농촌지역에 맞는 맞춤형 주민 돌봄 사업을 실시한다. 올해부터는 살던 곳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인 원주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 NEET 예방사업인 희망플랜사업도 복지관의 대표 사업이다. 희망플랜은 14~25세 성인 이행기에 있는 아동·청소년 가구를 대상으로 교육, 진로·직업체험, 가족기능 및 역량강화, 개별 맞춤형교육지원, 전문상담 등 맞춤형 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동을 위한 특성화 사업으로 매년 원주아동뮤직페스티벌 '악동날다'를 개최한다. 도내 아동들의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축제 문화 확산을 위한 건강한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쓴다. 

그밖에도 지역 내 다양한 기관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사회복지관의 지역복지 중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주민조직화 및 자원개발, 후원연계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중년 남성, 경력단절여성, 발달장애인 가족 대상의 가족기능 강화 프로그램도 매년 기획한다.

지역특성에 맞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연간 5만5천 명이 복지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방문한다. 지난 20년 간 공공기관과 기업 및 단체를 비롯해 6만6천여 명의 개인 후원자가 복지관 운영에 도움을 보탰다. 물품후원까지 포함하면 약 30억 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고정배 관장은 "30년 동안 원주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가톨릭교회의 가르침 '공동선'을 실천하며 어려운 이웃과 동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