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강원감영대상 전국시조경창 원주대회' 예심이 지난 27일 원주향교 교육관에서 있었다.

1981년 치악문화제 일환 전국시조경창대회 이후 처음

'제1회 강원감영대상 전국시조경창 원주대회'가 오는 3일 오후1시 강원감영에서 열린다. '강원감영대상'이란 이름으로 처음 여는 대회로 원주역사박물관이 주최하고 원주향교 시조창연구회가 주관하며, 원주문화원이 후원한다.

원주에서 시조경창대회가 열리는 것은 무려 40여년 만이다. 1981년 '원주치악문화제' 일환으로 제7회 전국시조경창대회가 개최된 것이 마지막이다. 특히 대회가 열리는 강원감영은 조선 500년 강원도 정청업무를 수행한 곳으로 시조창의 역사와 동행한 시대의 행정기관으로 의의가 깊다.    

평시조부, 사설시조부, 질음시조부, 명인부, 국창부, 대상부 등 6개 종목으로 예심을 통과한 본선진출자 15명이 참가한다. 3일 강원감영에서 동영상을 촬영, 4일 원주향교 교육관에서 결선심사를 진행한다. 원주향교는 4일 결선심사 과정 중 감영에서 촬영한 결선경연 모습을 유튜브로 중계할 예정이다. 유튜브에서 '원주향교 TV'를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

김효열 원주향교 전교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무대경창으로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아쉬움이 있지만 오랜시간에 걸쳐 우리나라 시조의 중심을 지켜 온 시조창을 통해 민족고유의 문화와 교훈을 익히고 배우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7일 원주향교 교육관에서 비대면 동영상 심사로 진행된 예심에는 전국에서 82명이 응모, 기량을 겨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