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상지대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개교65주년 발전기금 기탁식.

10월 1일 기준 12억5천만 원 모금

올해 개교 65주년을 맞은 상지대학교에 발전기금 기탁이 줄을 잇고 있다. 개별 기부액수가 많지는 않지만 대학 통합과 함께 '제2의 창학'을 선언한 상지대의 발전을 기원하는 지역사회의 응원이 모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상지대에 따르면 지난 19일 별빛광고기획 박유경 대표와 금성광고 김금성 대표가 각각 200만 원과 240만 원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지역에서 업체를 운영 중인 이들은 구재단의 족쇄에서 벗어난 상지대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지역대학으로 더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별빛광고기획 박유경 대표는 "통합 상지대학교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대학 구성원 모두 힘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사립학교 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와 전국 대학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단체들이 상지대 개교 65주년 기부릴레이에 동참했다.

▲ 지난 19일 상지대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개교65주년 발전기금 기탁식.

당시 조승래 사학개혁국본 상임대표는 "상지대가 내건 '대학 민주화를 넘어 공영사학으로' 슬로건이 참 감명 깊었다"며 "상지대가 우리나라 제일의 공영형 사립대가 되어, 사학비리의 상처를 온전하게 씻어내는 첫 번째 대학이 되기를 간절히 염원 한다"고 밝혔다.

교내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정의용 사회협력부총장이 500만 원, 정병주 평생교육원장이 200만 원, 공영사학 실증연구에 참여한 교수 및 동문들이 연구비 중 2천여만 원을 모아 기탁하기도 했다.

정대화 총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업체 운영이 힘든 시기임에도 지역대학 발전을 위해 기부한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상지대는 지난 1일 기준 65주년 발전기금으로 12억5천여만 원이 모금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