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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자! 걷자! 걷자!…명품 도보여행길 속속 개통

치악산 둘레길 전코스 내달 개통 이상용 기자l승인2020.10.22l수정2020.10.2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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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악산 둘레길은 노인, 장애인, 임산부도 이용할 수 있도록 일부 구간은 무장애로 조성했다.

작년 상반기 치악산을 다녀간 탐방객은 32만8천500여 명이었다. 그런데 올 상반기에는 40만7천여 명이 치악산을 찾았다. 전년 대비 탐방객 증가율은 23.8%였다. 전국 22개 국립공원 중 치악산 탐방객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박물관, 미술관 등 여가시설 이용이 중지되자 치악산 탐방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원주시가 치악산에 조성한 둘레길도 탐방객을 불러모으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치악산 둘레길은 11개 코스 중 3개 코스는 작년 4월 개통했다. 오는 11월 나머지 8개 코스가 개통하면 치악산 탐방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8월 조성이 완료된 원주굽이길도 원주의 자랑이다. 원주 전역에 걸쳐 편도 17개 코스와 원점회귀 13개 코스 등 30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치악산 둘레길과 원주굽이길은 등산로, 샛길, 임도, 둑길, 옛길, 마을길 등 기존의 길을 연결하는 한편 새로운 길을 내고 다듬어 만든 명품 도보 여행길이다.

명품 도보 여행길에 나설 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 두기 ▷탐방객 밀집 장소인 쉼터 등에서 떨어져 않거나 오래 머물지 않기 ▷탐방로에서 우측으로 한 줄 통행하기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등의 행동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치악산 둘레길 5년 만에 완공

치악산 둘레길은 지난 2016년 조성사업을 시작해 5년 만에 완공된다. 국립공원으로 출입이 통제된 치악산의 숨은 비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걷기를 통해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하도록 계획했다. 탐방객을 유치해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도하려는 목적도 있다.

치악산 둘레길은 행구동, 소초면, 신림면, 판부면에 걸쳐 있다. 원주 105.1㎞, 횡성 12.2㎞, 영월 9㎞ 등 총 126.3㎞이다. 사업비는 66억 원이 투입됐다. 원주시는 1·2단계로 구분해 사업을 추진했으며, 1단계가 작년 4월 개통한 1∼3코스이다.

1∼3코스는 행구동 국형사에서 출발해 소초면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를 지나 횡성군 태종대까지 33.1㎞이다. 1코스(꽃밭머리길)는 행구동 국형사부터 소초면 제일참숯까지이다. 고려 말 충신인 운곡 원천석 선생의 얼이 살아 숨 쉬는 코스이자 국형사, 관음사, 성문사, 석경사 등 고찰이 많아 불교 및 사찰문화를 느낄 수 있다.

2코스(구룡길)는 제일참숯에서 출발해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까지 구간이다. 국립공원인 치악산 자락 계곡을 따라 숲속으로 연결돼 있다. 3코스(수레너미길)는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횡성군 강림면 태종대까지이다. 조선 태종이 스승인 운곡 원천석 선생을 찾기 위해 수레를 타고 넘었다는 수레너미재를 걷는다.

 

내달, 4∼11코스 준공

오는 11월 개통하는 4∼11코스는 93.2㎞로 구성돼 있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원주시는 안내판, 로프, 휀스, 화장실 등을 설치하고 있다. 4코스(노구소길)는 태종대에서 영월군 두산1리마을회관까지 9.5㎞이다. 코스 대부분이 숲속을 따라 걸을 수 있으며, 임도 정상에서 두산리로 내려가는 길은 풍광이 매우 좋다.

5코스(황둔찐빵길)는 두산1리마을회관에서 신림면 황둔리 황둔찐빵마을까지 14.6㎞이다. 황둔찐빵마을을 경유하도록 해 소비를 유도한다. 6코스(매봉산자락길)는 황둔찐빵마을에서 황둔리 석기동까지 14.8㎞이다. 황둔 임도를 걷는 코스로, 길이 넓고 걷기에 편하다.

7코스(싸리치옛길)는 석기동에서 용소막성당으로 연결되는 9.6㎞ 구간이다. 이 코스는 풍광이 뛰어나며 쉼터,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있고, 계곡물이 맑다. 8코스(구학산자락길)는 용소막성당에서 신림면 구학리 석동종점까지 11.9㎞이다. 구학산둘레숲길 합류지점까지 잣나무 숲길과 산판길을 경유하게 된다.

9코스(자작나무길)는 석동종점에서 판부면 금대리 금대유원지로 연결되는 15.4㎞이다. 구학임도-금창임도-치악산자연휴양림-치악가든까지 임도 및 숲길로 진행한다. 10코스(아흔아홉골길)는 금대유원지부터 관설동 원주운전학원정류장까지 8.9㎞이다. 원주에서 추진 중인 신촌댐이 준공되면 주변 산책로와 연결될 예정이다.

11코스(달마중길)는 원주운전학원정류장에서 1코스 출발지점인 국형사까지 8.5㎞이다. 원주천 벚나무길을 따라 세교마을로 진입한다. 중앙선이 폐선된 뒤에는 큰수둔골에서 반곡역까지 철길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코스를 조정할 예정이며, 폐선 전까지는 마을안길을 이용한다.

 

▲ 원주굽이길. 원주 전역에 걸쳐 30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사람과 자연 만나는 천리 도보여행길

원주굽이길은 원주를 굽이돌며, 문화와 생태자원을 연결한 길이다. 지난 2017년 16개 코스 245㎞ 개통을 시작으로 매년 코스를 연장해 전 구간 400㎞(천리)를 완성했다. 원주시는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천리 도보여행길'로 명명했다.

원주굽이길의 시작은 6.3㎞로 구성된 1코스 배부른산길이다. 모든 구간이 숲길로 조성돼 있으며, 곳곳에 쉼터가 마련돼 있어 걷기에 편하다. 1코스의 하이라이트인 배부른산 정상을 만나기 위해서는 124개의 계단과 오르막길을 올라야 한다. 배부른산 정상에 서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원주를 병풍처럼 둘러싼 치악산과 원주시내가 한 눈에 들어와 장관을 이룬다.

3코스(회촌달맞이길)는 16.7㎞로 구성돼 4∼5시간 걸린다. 회촌마을, 토지문화관, 연세대 미래캠퍼스, 매지저수지를 품고 도는 인문학적 사색의 길이다. 큰양안치고개에서 회촌마을까지 매지임도길을 지나 연세대 미래캠퍼스 내 임도 숲길과 젊음이 넘치는 캠퍼스를 걸을 수 있다.

5코스(버들만이길)는 원주혁신도시를 품어 안고, 반곡역을 굽이돌아 원주천 새벽시장으로 연결된다. 관설동 섭재마을을 지나 원주혁신도시에 조성된 금두공원·봉두공원·서리실공원과 4개의 생태통로가 연결된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도시와 숲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체험하게 된다.

원점회귀 4코스(명봉산둘레길)는 7.5㎞이며, 4∼6시간 걸린다. 명봉산은 치악산 남대봉에서 뻗은 능선이 가리파 고개를 넘어 서쪽으로 휘어져 백운산과 덕가산을 이루고, 그 여맥이 북쪽으로 이어져 문막읍 동편에 솟은 산이다. 험하지 않으면서 자연경관을 유지한 때묻지 않은 산이다. 출발지인 동화수목원에는 향기원, 전시온실, 약용식물원 등과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원점회귀 7코스(반계리은행나무길)는 문막읍 반계초교를 출발해 10분이면 섬강둔치길로 접어들며 이후 취병교차로까지 2.6㎞의 둔치길 주변에는 들꽃이 만발하다. 취병교차로에서 둑길로 올라선 뒤 섬강경치에 취해 걷다가 버들골과 취병마을길을 거치면 천연기념물로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굵은 반계리은행나무에 다다른다.

 

▲ 원주굽이길 1코스인 배부른산길. 곳곳에 쉼터가 마련돼 있다.

원주굽이길은 코스마다 안내판, 길잡이띠, 스탬프 인증대가 있다. 스탬프 인증대는 초입, 중간, 완보 지점에 각각 설치돼 있다. 30개 코스를 모두 완주하면 완보증과 기념품을 제공하고, 명예의전당에 이름이 오른다.

치악산 둘레길과 원주굽이길의 코스별 정보는 원주시 홈페이지에 자세하게 소개돼 있다. 코스 정보와 함께 교통편, 숙박시설, 식당 정보, 주변 볼거리, 해발고도 등이 수록돼 있다. 원주시는 치악산 둘레길, 원주굽이길과 차별화된 '또 다른 걷기길'도 만들고 있다. '또 다른 걷기길'은 가족 단위로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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