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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절반 원주인데…도비 지원 난색

아동양육시설 8곳 중 4곳 원주 이상용 기자l승인2020.10.20l수정2020.10.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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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양육시설 예산 지원비율(%)

강원도에는 아동양육시설 8곳이 있다. 이 중 절반인 4곳은 원주에 있다. 원주를 제외하고 춘천, 강릉, 홍천, 화천에는 각 1곳이 있다. 문제는 내년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된다는 점이다. 아동양육시설 종사자가 추가로 필요해 원주시는 강원도에 도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원주에 있는 아동양육시설은 성애원(성애재단), 자신보육원(원주종합사회복지재단), 원주아동센터(가온복지재단), 심향영육아원(심향영육아원)이다.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이들 4곳에는 아동 138명이 생활하고 있다. 아동을 돌보는 종사자는 88명이다.

아동양육시설이 원주에 있다고 해서 원주 아동들만 입소해 있는 건 아니다. 원주시에 따르면 전체 입소 아동 중 28%는 도내 타 시·군에서 원주로 왔고, 8%는 다른 광역자치단체 아동이다. 내년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 원주 아동양육시설 종사자는 추가로 53명이 배치돼야 한다. 종사자 근무형태가 현행 2교대에서 3교대로 전환돼야 하기 때문이다.

원주시가 관내 아동양육시설 4곳에 연간 지원하는 운영비는 2018년 43억1천600만 원, 2019년 45억8천900만 원이었다. 그러나 내년 하반기부터 종사자 수가 증가해 내년에는 57억1천400만 원, 2022년에는 68억4천700만 원으로 늘어난다. 지난 2015년부터 원주시는 전액 시비로 아동양육시설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아동양육시설 종사자 수 증가는 물론 매년 종사자 호봉이 올라가기 때문에 원주시가 지원하는 운영비는 해마다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원주 아동 외에 도내 타 시·군의 아동도 입소해 있는 상황이므로 원주시는 도비 지원을 강원도에 요청하고 있다. 내년 운영비의 30%인 17억1천400만 원을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다른 지자체에서는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광역시는 전액 지원하고 있고, 경기도, 충남, 충북,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의 광역자치단체도 전체 운영비의 10∼15%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강원도와 충북만 지원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원주시의 요청에 강원도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아동보호체계 개편에 따른 아동보호 공공성 증가 및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종사자 배치기준 준수를 위해 도비 지원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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